32. 마하나임(창32:1-12)
글/생명강가(2010.6.27)
야곱이 고향으로 향하는 길을 계속 진행하더니
길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게 되어 말하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하고서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습니다.
마하나임은 ‘두 진영’ 혹은 ‘두 군대’라는 뜻으로
이런 광경을 야곱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의심할 바 없이 그를 안심시키고 그를 강하게 하여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한 군대의 보호를
신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자신을 죽이려했던 에서를 만나는 일이
두려웠으므로 그가 본 것을 신뢰하지 않고 오히려
여전히 자신의 노력을 더 신뢰하고 있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에서의 살육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아내들과 자녀들, 그리고 나머지 그의 소유를
두 무리로 나누었습니다.
야곱에게는 강한 자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기에는 단지 연약한 자들, 곧 여자들과 어린아이들
밖에는 없었는데, 이것은 영적인 의미가 풍성합니다.
그분은 그분과 하나 된 사람들, 그분께 순종하고
복종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영적 ‘거인들’을 원하지 않고
다만 연약한 자들과 순수한 어린이들을 원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군대가 될 수 있었던 원칙은
이는 싸움이 그들 손에 있지 않고 그분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8절에서 주님은 빌라델비아 사람들이
‘적은 능력’을 가졌다고 말씀하셨고,
그분은 미약하나마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행하는
그 절대성과 신실함을 칭찬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마하나임이 아닌
너무 자신의 역량으로만 가득하다면 우리는 이미
끝난 것입니다.
야곱은 그의 권속을 두 무리로 나눈 후에도
여전히 평강이 없으므로, 여느 때와는 달리 기도합니다.
그는 라반의 압제하는 손길아래 있던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기도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9절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의 경륜을 위해 기도하였고(12절),
그의 천연적인 강함 가운데서도 이렇게 조금씩
마하나임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