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요단강을 건넘(수3-4장)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사람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서는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수3:1-3)
이스라엘 백성은 좋은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소유로 취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법궤는 그것을 짊어지는 제사장들의 어깨 위에 있었고
이것은 제사장들이 하나님과 한 실체일 뿐 아니라
단체적인 사람이었음을 가리킵니다.
백성들은 그 제사장 무리와 서로 이천 규빗 쯤
거리를 두고 가까이하지는 말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주의 언약궤가 백성들보다 앞서 요단으로 들어감으로
언약궤로 예표된 그리스도의 죽으심 안에서
이스라엘 자손들도 매장되고 그런 다음 그리스도의 부활로
부활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야할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신약경륜과 일치하는 것으로서
구약시대에도 이스라엘 자손이 그리스도와 동일시되었으며
그분과 하나였음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천연적인 옛사람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한
영적전쟁을 하는 데 자격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와 그리스도의 유기적인 연합을 이루어
그분의 역사가 우리의 역사가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열두 대표는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가운데서 굳게 선 그곳에서 돌 열둘을 취하고
그것을 가져다가 그날 밤 이스라엘이 유숙했던 곳에 두었습니다.
열두 돌은 새로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하며,
그들이 요단강에서 올라온 것은 죽음에서 부활한 것을 상징합니다.
물에서 들어 올린 열두 돌은 부활한 새 이스라엘이
사망의 물을 건넌 간증이 될 것임을 상징하는 표였습니다.
이것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믿는 이들의 체험들을 예표합니다(롬6:3-11).
또한 여호수아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서 있었던
요단 한 가운데에 열두 돌을 세웠습니다(수4:9).
이것은 또 다른 열두 돌로써 옛 생명과 옛 본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여호수아는 법궤가 있었던 요단 중앙에 이 돌 열둘을 세웠는데,
이것은 주님께서 옛 본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이
요단의 사망의 물 아래 남아 있기 원하셨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을 죽음의 위치에 두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생명의 땅에 이르는 길을
갖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제일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물속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당시의 제사장들처럼 교회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얻게 하기 위해 먼저 물에 내려가고
먼저 죽음에 들어가며 먼저 십자가의 처리를 받고
죽음 안에 서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