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지혜로운 재판(왕상3:16-28)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 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였나이다.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하매(16-21절)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왕이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22-25절)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그가 저의 어머니이니라.”하매(26-27절)
오늘날과 같이 DNA검사를 할 수도 없고
증거가 전혀 없어 판결을 내리기가 매우 어려운
사건이었음에도 솔로몬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성애를 통하여 아이의 어머니를 찾아내는 지혜로운
판결을 내림으로써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 속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28절).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부(富)와 장수(長壽)를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를 구했으며 이 구함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이었고(10절),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와 함께 부와 영광까지 주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던(창22:1-10) 애타는 마음이
바로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었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솔로몬은 그
하나님의 마음에 판결을 호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