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부모가 되고 책임을 다함
앞으로 1996년부터 미국의 게리 카이져 형제님께서 자녀 양육에 관하여 사역의 말씀들에서 발췌하고 편집하였던 ‘패어런트후드(parent-hood)’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이번 호는 1996년 5월달에 기재되었던 1권 1호의 내용을 싣습니다. - 편집자 주
부모가 됨
워치만 니 형제님은 부모들의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고 지적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의 몸, 혼, 생각, 생활 그리고 장래를 부모들인 우리의 손에 맡기셨다. 그 누구도 부모가 그들의 자녀들의 장래에 영향을 끼치는 것만큼 다른 이들의 장래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남편이나 아내는 다만 그들의 배우자의 개인적인 행복에 영향을 주지만 부모는 다음 세대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자녀들의 장래는 부모에게 달려 있다.
막중한 책임
잠언을 제외한 구약의 다른 책들은 어떻게 부모가 되는지에 관하여 많이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바울이 어떻게 부모가 되는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준다. 부모의 역할은 신약에서 강조된다. 신약에는 어떻게 자녀가 되는가에 대한 몇몇 가르침이 있지만, 그것은 부모에 대한 가르침만큼 강조되지는 않은 것 같다. 에베소서 6장과 골로새서 3장의 부모에 대한 말씀은 자녀에 대한 말씀보다 더 강조되었다. 하나님은 자녀들보다 부모들을 더 많이 관심하신다. 사람은 어떻게 부모가 되는가를 배울 필요가 있다.
부모에 대한 성경의 모든 말씀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부모는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를 격노케 하여 낙심시키지 않도록 하라.”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그들 자신을 제어하는 것을 반드시 배워야 하고, 먼저 주님의 훈육과 가르침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울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새로운 믿는 이들, 특히 부모와 장차 부모가 될 사람들은 남편이나 아내가 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편이나 아내가 되는 것은 대체로 자신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다른 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남편이나 아내는 다만 그들의 배우자의 개인적인 행복에 영향을 주지만 부모는 다음 세대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자녀들의 장래는 부모에게 달려 있다. 그러므로 부모의 책임은 막중하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의 몸, 혼, 생각, 생활 그리고 장래를 우리의 손에 맡기셨다. 부모가 그들의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도로 아무도 다른 사람의 장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실로 부모의 책임은 얼마나 막중한지!
청지기 직분
일이나 결혼에서 실패한 것은 부모의 역할에서 실패한 것과 비교될 수가 없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이미 다 성장한 사람은 스스로를 잘 보호할 수 있겠지만, 당신에게 맡겨진 자녀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주님께 가서 “당신은 저에게 다섯 명의 자녀를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들 중 세 명을 잃어버렸습니다.” 혹은 “당신은 저에게 열 명을 맡기셨는데 저는 그중 여덟 명을 잃어버렸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만일 교회가 이러한 청지기 직분에 무감각하다면, 그 교회는 강해질 수 없다. 만일 당신이 자신이 낳은 자녀를 잃어버려서 그들을 세상에서부터 회복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면, 언제 복음이 온 땅으로 전파될 수 있겠는가? 당신은 적어도 당신 자신의 자녀들을 주님께로 이끌어 와야 한다. 당신이 그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기억하라. 부모가 주님 안에서 그들의 자녀를 기르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용서하기 바란다. 이는 내 자신의 말이지만, 교회 안에서 가장 큰 실패는 부모들에게 있다. 부모를 통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제할 수 없다. 만일 당신이 당신 자신을 풀어 놓는다면, 당신은 당신의 자녀들 역시 느슨하게 다룰 것이다. 부모가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들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으며, 어떻게 그들에게 맡겨진 영혼에 대하여 답변할 수 있겠는가?
기억하라. 부모가 주님 안에서 그들의 자녀를 기르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부모가 자녀들을 제한하는 것의 필요성
1978년에 위트니스 리 형제님은 <생명 메시지>라는 이름으로 일련의 집회를 인도하셨다. 이 집회에서 그는 자주 청중들에게서 질문을 받았다. 한번은 주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네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영적인 가르침은 어느 정도 주어야 하고 동시에 어느 정도 그들에게 합당한 도덕과 윤리적인 행실을 훈련시켜야 하는지에 관하여 질문하였다. 이 질문에 대한 위트니스 리 형제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이것은 매우 실제적인 문제입니다. 사람으로서 우리는 타락했고, 주님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타락 후에 하나님은 사람을 제한하기 위해 개입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타락이 여자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여자에게 제한을 부과하셨습니다(창3:16). 이 제한은 사실 보호였습니다.
오늘날 인간 사회에 윤리적인 가르침과 경찰과 법원이 없다면 도처에 혼란뿐일 것입니다. 윤리적인 가르침과 경찰과 법원은 하나님께서 타락한 사람들을 제한하시기 위해 정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가족도 이 타락한 인류의 일부이기 때문에 부모로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윤리적인 가르침과 규율과 징계를 사용하여 우리의 자녀들을 제한해야 합니다. 가정에서의 합당한 인간 생활을 위해,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자매들을 돌보며, 이웃을 존중하고, 물건을 훔치지 않도록 합당하게 행동하도록 그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윤리적인 가르침이 그리스도인에게서 동떨어진 것이므로 쓸데없는 것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과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것은 서로 다른 방면입니다. 우리는 인간 생활을 위해 반드시 식료품을 사야하고, 세탁을 해야 하며, 도둑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문단속을 해야 하고, 화재에 유의해야 하며, 창문을 닫아야 하고,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땅에 속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서로 다른 두 영역의 일이지만 모두가 필요합니다.”
‘즐거운 시간’의 무익함
어떤 교회들에는 젊은이들에게 노래하고 외치며 기타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만약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면, 어떻게 젊은이들이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겠는가? 수년 내에 주님의 회복(간증)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교회는 (1) 가족이 있는 집이어야 하고 (2) 학교이어야 하고 (3) 병원이어야 하고 (4) 군대를 훈련시키는 훈련소이어야 한다. 주님의 회복(교회) 안에서 우리는 집회가 오락의 장소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벨론의(세상과 혼합된) 길이다. 만일 젊은이들이 매일, 매주 말씀으로 건축된다면 실의에 빠진 다른 젊은이들은 매혹될 것이고, 회복(교회)의 장래는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