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3일
아침의 누림
사 62:6-7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를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45:1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 또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하는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라
이사야서 62장 6절은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파수꾼은 바로 기도하는 사람이다. 파수꾼은 반드시 지치지 않고 깨어 있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야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경우 소리쳐 말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하나님을 깨워야 한다. 이것은 한 두 사람의 일이 아니다. 이렇게 기도하기 위해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들로’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그들은 함께 깨어 있는 한 무리이며, 함께 무언가를 발견하고, 함께 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들의 기도는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 건축될 때까지 반드시 기도를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시며, 우리에게 기도하는 영과 기도의 분위기와 기도의 비결이 있기를 원하신다. 형제자매들이여, 일어나 기도하기를 배우자. 기도의 비결을 찾아내어 오늘날 하나님의 필요를 채우자.
오늘의 읽을 말씀
기도할 때에 우리는 환경의 지배를 받지 말고, 생각과 감정의 지배를 받지 말고, 내적인 소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안에 기도하라는 음성이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깊은 속에 있는 느낌을 기도해 내야 한다. 환경은 다만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몰아가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는 수단일 뿐, 환경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환경이 우리의 기도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생각은 우리 안의 느낌을 구체화해야 하고, 우리의 입은 그것을 표현해 내야 한다. 생각이 우리의 기도의 발원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기도는 안의 느낌이 생각을 통해 말로 나오는 것이지, 우리의 생각에서 발원하여 말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과 조화될 때에만 가능한 것이지, 하나님께 억지로 우리의 감정이 원하는 것을 하시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이사야서 45장 11절에는 매우 기이한 말씀이 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 또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하는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라”. 형제자매들이여, 이것이 기이하지 않은가?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하는 일에 관하여 하나님은 “내게 명령하라”라고 말씀하셨다. “명령하라”라는 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히 사용하지 않는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명령할 수 있는가?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방자하고 오만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은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하는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바로 땅이 하늘을 지배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을 하시도록 강요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시도록 명령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가 서 있는 위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후에 하나님께 “하나님, 우리는 당신께서 이 일을 하시기를 원합니다. 당신께서 이 일을 하시도록 결정하셨으므로, 하나님, 당신은 반드시 이렇게 하지 않으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강한 능력의 기도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열어 주셔서 이 시대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를 보여 주시도록 그분께 구해야 한다. 이 시대에서 그분의 모든 일은 이 위치에 근거하고 있다. 하늘이 무언가를 성취하기 원하지만, 하늘은 홀로 그것을 할 수 없다. 하늘은 땅이 먼저 그것을 하기를 기다리며, 그런 후에야 하늘이 그것을 한다. 비록 땅이 제 이의 위치에 서 있지만 동시에 제 일의 위치에 서 있다. 언제나 땅이 먼저 움직여야 하늘이 움직인다. 하나님은 땅이 하늘을 움직이길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