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군쇠

어느 날 나는 대장장이가 일하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큰 쇳덩어리를 불 속에 집어넣고 불에 달군 후
발갛게 달아오른 그 쇠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 서 있던 한 사람이 불을 좀 얻으려 했습니다.
그 사람은 종이 쪽지를 말아서
불에 넣지 않고 발갛게 달아오른 쇠에 댔습니다.
즉시 그 종이에 불이 붙었습니다.
나는 쇠에서 불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이 쇳덩어리는 이제 다른 쇠와 달랐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쇠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것을 불덩어리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불이 쇠 안에 있고 쇠가 불 안에 있습니다.
그 쇳덩이에는 철의 성분과 불의 모양이 있습니다.
종이 쪽지를 그 위에 대면 불이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