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은 집결하는 곳으로서 영과 혼이 여기에서 연합된다.
사람은 영으로서 영적인 세계와 하나님의 영과 왕래하고
또한 영적 세계를 표현하는 능력과 생명을 받아들인다.
사람은 몸을 통해서 밖의 지각의 세계와 접촉하고 서로 반향할 수 있다.
혼은 이 두 세계 사이에 거하고 이 두 세계에 속한다.
그러므로 한면으로 영을 통해 영적인 세계에 속한 것들과 교통하고,
또 한면으로 몸을 통해 물질 세계와 상통한다.
혼은 환경 가운데서 자신과 관련된 사물에 대해 자의로 선택할 자주적 권한을 갖고 있다.
영이 몸을 직접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어떤 매개체를 통해야 가능한데,
그 매개체는 바로 영과 몸의 접촉으로 산출된 사람의 혼이다.
이 혼은 영과 몸 사이에서 영과 몸을 속박한다.
사람의 영은 몸이 하나님의 능력에 굴복하도록 혼으로 말미암아 몸을 다스릴 수 있는가 하면,
그 반면에 또한 몸은 혼으로 말미암아 영을 끌어들여 세상을 사랑하게 할 수도 있다.
|
육신에 속할 때 사람은 육적인 애호와 사욕의 지배를 받는다.
그는 그의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사욕을 충족시키려고 한다.
더러운 죄들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