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주 4일
아침의 누림
골 2:19 머리를 붙들지 않습니다. 온몸은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머리로부터 풍성하게 공급을 받고 함께 짜여, 하나님께서 자라심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엡 4:15 오직 우리는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붙잡고, 모든 일에서 그리스도, 곧 머리이신 분 안으로 자라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누릴 때 몸을 의식하게 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누린다면, 우리는 개인주의적인 채로 남아 있지 못할 것이다. 개인주의적인 성도들은 주님을 지속적으로 누리지 않는 이들이다. 그리스도를 누리면 누릴수록 우리는 더욱더 몸을 의식하게 된다. 우리는 아침에는 주님을 접촉해야 하고, 저녁에는 교회 집회에 가야 한다. 아침에는 주님을 누리지만 그분의 몸인 교회의 집회들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비록 환경이 허락하지 않아 모든 집회에 참석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내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전 존재가 교회 집회에 있는 성도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몸의 의식은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에서 나온다.
오늘의 읽을 말씀
우리의 체험에서 그리스도를 머리가 되시게 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이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누리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는 주관적이고도 체험적으로 우리의 머리가 되실 수 없으시다. 우리가 그리스도는 몸의 머리이시라는 말을 거듭거듭 들을지라도, 만일 그분을 규칙적으로 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머리이신 그분을 조금도 의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더 많이 누릴수록 우리는 더욱더 우리가 누린 바로 그 그리스도께서 몸의 머리이심을 체험적으로 깨달을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몸을 의식하게 될 것이며, 또한 몸의 모든 지체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매일 누리는 그리스도의 어떠함은 사실상 머리이신 그분의 어떠함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누릴 때 그분은 우리가 몸을 의식하도록 만드신다. 그리스도를 더욱더 누릴수록, 몸에 대한 우리의 갈망은 더욱더 강해진다. 그러나 우리가 일정 기간 동안 주님을 접촉하지 못한다면 자동적으로 우리는 교회생활을 소홀히 하거나 집회에 대해 흥미를 잃을 것이다. 주님을 접촉하는 것이 적어질수록 우리는 교회나 성도들에 대해 더욱더 비판적이 될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이 적어지면 원수 사탄이 들어와 우리가 몸의 다른 지체들을 비난하도록 만드는 문을 열어 주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다시 주님을 누리기 시작하면 문은 점차적으로 닫힌다. 결국 우리가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누린다면 문은 완전히 닫힐 것이다. 그러면 교회를 비난하는 대신에 우리는 교회생활로 인해 주님을 찬양할 것이고, 우리가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간증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훈계나 교정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의 회복이다.
우리가 우리의 음식과 음료와 호흡으로 누리는 사랑스럽고 귀하신 분은 몸의 머리이시다. 바울은 이것을 철저히 깨달았기 때문에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실재이시며 우리의 누림을 위한 분이신 그리스도에게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문제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으로 누리는 그리스도는 몸의 머리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을 누리면 누릴수록 몸을 더욱더 의식하게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이 개인주의적인 문제가 아님을 가리킨다. 그것은 몸의 문제이다. 우리는 몸의 지체들로서 단체적인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누려야 한다.
골로새서 2장 19절에서 바울은 ‘온 몸’에 대해 말한다.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이 몸의 지체들인 우리를 하나로 유지해 준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더욱더 누릴수록, 우리는 몸의 지체들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그리스도를 누릴 때 우리는 교회생활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우리에게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를 지속적으로 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교회 안에서 어떤 이들을 멸시할 것이다. 사실상 교회와 성도들의 상태는 동일하다. 바뀐 것은 우리의 태도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공급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우리가 다시 그분을 누리기 시작하면, 몸의 모든 지체들이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사랑스러워진다. 우리는 몸의 지체로서 우리가 다른 모든 지체들을 사랑한다는 유쾌한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