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형제의 근황
지난 1월 24일 전국 중고등부 온전케 하는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여 입원하였던 3명의 진주교회 중고등부 형제들과 이진 형제의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중고등부 형제들은 모두 치료가 잘 진행되어 거의 완쾌되었거나 남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들 다시 예전의 활달함을 되찾고 교회생활과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추부 및 척추부에 심각한 손상을 받아 가슴이하 전신이 마비된 이진 형제는 아직 이렇다 할 호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4월경 실시한 근전도 검사에서 왼쪽 다리는 뇌에서 신경신호를 보내면 신경신호가 미세하지만 되돌아와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근육조직은 3주 정도 쓰지 않으면 근육이 풀어진다고 합니다. 한동안 세면을 하면 근육에 있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물이 뜨물처럼 뿌옇게 되던 현상이 본격적으로 재활을 시작한 후로는 사라지고, 이제는 재활로 인한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이 잘되고 근육이 조금씩이나마 다시 형성되고 있습니다.
머리 목 가슴 배 등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체간 운동 및 팔 어깨 다리 운동(서는 운동)등을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걸친 힘든 재활훈련을 통해 소화해내며 근육량이 늘고 있습니다. 식사도 잘하고 다른 부분은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끊어진 신경으로 마비가 지속되고 있어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담당의료진의 소견으로는 일반적으로 신경을 다친 경우에는 3~ 6개월 사이는 쇼크 상태이며, 6개월~1년, 길게는 2년 정도가 회복이 된다면 회복이 나타나는 시기이고, 특별히 급격한 충격으로 인한 마비는 6~12개월 사이가 회복이 된다면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6개월이 접어드는 시점에 재활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경기도 광주 소재 삼육 재활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기위해 7월 15일쯤 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재활만을 고려한다면 가야 하지만, 현재 전신이 마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빈혈 또는 장기 등 신체의 다른 부분이 혹 문제가 생길 경우 종합병원에 있어야 바로 협진을 통해 치료할 수 있어 삼육 재활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만일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현대 의학에서 척수분야는 암치료나 다른 부분에 비해 치료가 많이 개척되지 않은 미개척분야여서 담당교수님의 말로는 신의 영역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다만 소망을 주님께 두고 주님을 신뢰하고 앙망하며 열심히 재활 훈련을 받으며 좀 더 나아지고 치료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진주교회는 몸 안에서 각지교회 성도들이 주님께 드리는 기도와 사랑어린 방문, 또 헌금으로 보여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를 각지 교회들에게 꼭 표현해 줄 것과 앞으로도 이진 형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넘치게 더하사, 이진 형제가 속히 일어날 수 있도록 계속하여 관심하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주교회 드림-
이진 형제의 간증
다음은 이진 형제의 간증과 기도입니다.
“아침마다 어머니와 저의 마음과 생각이 지켜지기를 기도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체들이나 지체들의 기도, 그리고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을 통해서 몸 안에서 치료받게 하고 계신다는 것을 봅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내가 있는 위치가 주님과 몸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십니다. 그러한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 주십시오. 너무나 감사합니다. 형제 자매님들 사랑합니다. 저는 사랑을 많이 받는 형제인 것 같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몸 안에서 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보잘 것 없고, 가치 없고, 주님을 멀리하던 자였지만 주님 안에 부르시고, 세상으로부터 분별하시고, 몸 안에 두시고 하늘에 속한 모든 풍성을 우리에게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 안에서 자격이 없고 분량이 작지만 당신의 어떠함을 체험케 하시고, 주님의 그 풍성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몸의 그 풍성함을 따라 돌보아 주시고 보살피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주님 안에 있고 주님과 하나 되고 주님과 더 연합되는 것이 우리의 중심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 우리가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고 그 골짜기에도 물이 흐릅니다. 주님의 임재를 누리게 하시고, 그 흐르는 물을 누리게 하소서. 늘 주님께 나아가게 하시고 주님과 더 시간을 보내기 원합니다. 주님 안에 있기 원합니다. 몸 안에 있기 원합니다. 주님 시시때때로 많은 시간 지체들을 보내주시고 몸으로 돌이키게 하시고 주님께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을 더 사랑하며 늘 주님께 돌이키며 주의 임재 안에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진 형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