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이기석형제님을 뵙기 위해
송형제님과 영광종합병원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평소 형제님이 좋아하시는 찬송도 불러드리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거의 의식불명 상태에서 호전되어
형제님은 상당히 마음이 가벼워 보였습니다.
병원 정원수를 타고 오른 어떤 넝쿨꽃이 피었습니다.
송형제님이 꽃 한송이를 따 드리니 향기를 맡아보셨습니다.
그리고 그 꽃을 오래 간직하셨습니다.
당신이 그 꽃보다 아름다운지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병원 휴식공원내 시정(정자)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더 산책을 하였습니다.
시정에는 할머니 환자도 계시고
꽃을든 남자가 나타나니 당연히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송형제님이 5분 복음을 전하여
시정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것이 형제님의 마지막 교회생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