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제님
사랑 나눔터
생명강가 2011-08-02 , 조회 (80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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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님!

글/생명강가(2011.8.2)




4년 전 아직 영광교회

금등대가 세워지기도 전에

자존심 강한 형제님은 부인을 따라서

의료 복음현장에 나타나셨지요?


장성에서 침례를 받던 날

왜 그리도 부르짖듯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셨느냐고 물으니

자신도 모르게 기쁨이 넘치더라고 하셔서

당신께 성령께서 임재하신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님,

우리의 인생이 바람을 찾는 것이라면

그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리질을 하며 웃고 말 것이지만

 

인생의 호흡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아는 형제님은

그렇게도 바람을 찾아 나서더니만

결국은 바람 따라 가버리셨습니다.


이렇게 빨리 가실 줄 알았다면

당신과 함께 하루 밤이라도 지새어나 볼 것을

전날 저녁 무심코 병원에서 발길을 돌렸던 것이

가슴을 치고 싶은 아쉬움뿐입니다.


형제들끼리만 계곡에 가서

당신이 보시는 앞에서 깨 벗고 칼 찬 모습을

꼭 한 번 시연해 보리라 다짐했건만

그 말에 빙그레 웃기만 하시더니

마음속에 담고만 가셨습니까?


인생을 사시는 동안

죽음을 몇 번이나 넘기셨다고 하셔서

‘영광의 나사로’라는 별칭을 붙여 드렸더니

이제는 그 간증 누가 대신합니까?


사랑하는 우리 형제님

당신은 진정 우리들의 기둥이셨고

우리의 아버지요,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임하는 그 바람이 그치는 날

부끄러움 없이 당신을 뵐 수 있도록

그 영을 호흡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라도

깨 벗고 칼을 찬 것과 같은

격에 맞지 않게 폼만 잡는 우스꽝스런 종교 생활을

꼭 한 번 풍자해 보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진정 사랑했습니다.

우리 형제님, 영광의 나사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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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나무
답글
영광교회 집회소에 이르면 ,친정 아버지 반기듯한 목소리 ,
왔는가 ~~어서오소 ~언제왔는가 ~하는 형제님의 정겹게 맞이하는 그 목소리 ,
참으로 ,형제님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딸 아이와 이 소식을 접하며 못내 아쉬움을 눈물로 표현합니다.
형제님!
주님 안에서 편히 안식하세요~
우리 그날 만나요~~
소나무
답글 수정 삭제 채택
모든것이 주님의 주권이라지만 우리와 함께 주님을 누리다 한분 한분 먼저 주님품으로 가시는

사랑스런지체들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형제님의 소식을 접하고 내내 저번에 내려갔을 때 만나뵙지 못하고 돌아온게 가슴이 미어지도록 후회했습니다.

다시한번 느낍니다.우리에게 기회를 주실때 누려야한다는 것을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다는것을 ,,,

소중하지 않은지체가 없고 사랑스럽지 않은지체가 없음을 다시 저에게 깨우쳐주심을 주님께 감사합니다.

형제님 이제는 고통없이안식하고 계시겠네요 . 그날에 만나서 더 많이 누려요
하나님사람
답글
아멘...
먼저 가신 형제님들의 길을 우리가 여전히 가고 있습니다.
속히 하나님의 경륜의 완성 안에서 보기원합니다.
생명강가
답글
'깨 벗고 칼찬 기분'이란 말은
이기석형제님이 살아생전에 하신 말씀으로써
오랫동안 교회생활하시면서
찬송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자신을 빗대서 하신 말씀입니다.
연세가 많으시니 그럴 수 밖에 없으신데
늦게서야 주님을 믿게 된 것을 참으로
애타하셨습니다.

벌써 형제님께서 안식하신지 3년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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