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인식함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의 영원한 경륜 안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이다. 구원받은 우리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기뻐하심에 따른 그분의 마음의 갈망이 성취되도록 이 목표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이것 또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항목이다.

1. 교회란 무엇인가?

A. 부르심을 받은 회중

“내(그리스도)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 16:18).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통하여 건축하고자 하신 것이다. 교회는 헬라어에서 에클레시아로서 부르심받아 나온 무리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단어의 의미에 따르면 교회는 예배당이나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세상으로부터 부르심 받아 나온 무리이다.

B.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 1:23).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 삼은 몸이며, 그분을 위해 그분의 생명과 영 안에서 그분을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그것은 생명이 있는 유기체이지 사회의 단체 조직과 같은 생명이 없는 조직이 아니다.

사람의 몸은 사람의 충만으로서 그 사람의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그리스도의 충만으로서 그리스도의 표현이 된다. 그리스도는 무한량하고 광대하며 만물 가운데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분이므로 만물 가운데서 그분을 표현하기 위해 그분에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 되는 위대한 몸이 필요하다.

C. 그리스도의 배필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 이 하라” (엡 5:25).

이 말씀은 교회가 또한 그리스도의 배필임을 나타낸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그리스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그리스도로부터 생명을 얻으며, 이것은 생명에 속한 문제이다. 그리스도의 배필로서 교회는 그의 마음의 갈망을 만족케 하기 위하여 그의 사랑을 받으며, 이것은 사랑에 속한 문제이다.

D.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실제)의 기둥과 터이니라” (딤전 3:15).

그리스도에 대하여 교회는 그의 몸과 배필이요, 하나님에 대하여는 하나님의 집이다. 이 집은 한면으로 하나님의 거처를 가리키고, 또 한면으로는 하나님의 가정 곧 권속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권속과 하나님의 거처, 이 둘은 하나이다. 하나님 의 권속은 하나님의 거처를 위한 집(엡 2:19, 22)이다. 사람의 집은 생활이고 안 주하며 안식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도 하나님에게는 마찬가지이다. 오늘 날 살아 계신 하나님은 이 땅 위에 교회 안에서 생활하시고 안주하시며 안식하신 다.

E. 새 사람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그리스도)의 형상을 좇아...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거기(새 사람 안에)는 헬라인과 유대인이나 할례당과 무할례당 이나 야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분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 도는 만유(사람들)시요 만유(사람들) 안에 계시니라” (골 3:10-11).

온 인류가 아담 안에서 피조된 단체적인 옛사람이듯이 교회도 또한 단체적인 한 새 사람이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 가운데 불화케 하는 모든 계명을 십자가 위에서 폐하심으로 그분 안에서 새 사람을 창조하셨다(엡 2:14-15). 이 새 사람은 창조주인 그분의 형상을 지니고 있으며 그분이 이 새 사람의 생명과 내용이 되신다. 이 새 사람 안에는 어떤 종족이나 종교나 문화나 계급 등에 속한 옛 창조의 사람이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가 이 새 사람의 모든 구성 요소가 되시고 또한 모든 구성 요소 안에 계신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그리스도를 생명 삼음으로 그리스도를 표현하고, 한 새 사람으로서 교회는 그리스도를 인격 삼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완성한다.

2. 교회의 구성 성분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 (고전 1:2).

교회는 그리스도 안으로 믿어 그분의 생명을 소유한 모든 사람으로 구성된다. 그리스도 안으로 믿어 구원받지 않은 어떤 사람도 교회의 구성 성분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일지라도 구원받지 않았다면 그들도 교회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없다.

3. 교회의 기능

1) 하나님을 나타냄 (엡 1:5).

하나님이 우리(교회)로 아들의 명분을 얻도록 예정한 것은 우리를 통하여 그분 자신을 나타나게 하기 위한 것이다.

2) 원수(적)을 처리함 (엡 3:10).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내고 원수 마귀(하늘에서의 정사와 권세)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받도록 한다.

3) 우리의 생활임 (골 3:9-10)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자 우리의 집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여기에서 산다.

4) 우리의 보호임

서로 돌보는 생활을 통하여 우리는 건축을 이룰 수 있다.

4. 교회의 두 방면

A. 우주적인 면

“내(그리스도)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 16:18).

이 구절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는 우주적인 면이고 유일한 것이며, 우주 가운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분 안으로 믿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B. 지방적인 면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마 18:17).

여기서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는 지방적인 면이며 다수이고, 그 지방에 있는 성도가 가서 말할 수 있는 교회이다. 지방적인 면에서 이 교회는 한 지방 한 지방에서 나타나고 각 지방에서 있는 교회는 오직 그 지방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믿은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5. 교회의 칭호

A. 특별한 명칭이 없음

교회는 유일한 것이므로 특별한 이름을 가질 필요가 없다. 교회는 교회요 어떤 종류의 교회는 없다. 장로교, 루터교, 침례교 등과같이 어떤 종류에 따라 이름 짓는 것은 다 불필요한 것이며 성경의 계시와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B. 소재하는 지방의 이름으로 명명할 수 있음

우주 가운데 교회는 유일한 것이지만 각지에서는 다수로 나타난다. 이 많은 지방 교회들이 성질상 어떤 차이가 없고, 차이가 있다면 오직 그들이 소재하고 있는 지방이 다를 뿐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교회(행 8:11), 안디옥 교회(행 13:1), 아시아 지역에 있는 일곱 지방의 교회들(계 1:4, 11)과 같이 지방의 이름을 사용하여 그 지방의 교회라고 부를 수 있다.

6. 성경에 계시된 합당한 교회

계시록 2,3장에는 일곱 교회가 있다. 이 교회들은 2천년의 교회 역사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앞의 세 교회는 1세기 말엽의 교회, 로마 제국 하의 핍박받는 교회, 로 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던 당시의 교회를 말하며 이 세 교회는 이미 지나갔 다. 그러나 뒤의 네 교회는 주님의 재림시까지 존재한다(계 2:25, 3:3, 3:11, 3:21). 그 중 어느 교회가 하나님께 책망받지 않고 칭찬받은 교회인가? 그것은 여 섯번째 교회인 빌라델비아 교회이다.

빌라델비아는 형제 사랑을 의미하며 그 특징은 적은 능력을 가지고 주의 이름을 배 반치 않은 것이다(계 3:8). 두아디라에는 음녀의 가르침이 있고, 사데에는 분열과 죽음이 있지만, 빌라델비아에는 형제 사랑이 있으며 주님의 말씀을 지킴이 있다.

초대 교회 이후로 주님의 순수한 말씀은 흐려지고, 그 대신 수 많은 신조와 유전이 들어왔으며, 세상과 마귀의 가르침이 교회 안에 들어왔다. 교회가 세상과 혼합되고 헬라 여신이 마리아로 대치 되었으며 태양절이 성탄절로 변했고, 이방의 신당이 하 나님의 전으로 변했다. 유대교의 제사장이 신부로 변했으며 이교의 미신적인 것들 이 들어오고 우상으로 충만하며 순교자의 해골이 경배대상이 되었다. 정치와 종교 가 연합되었고, 국교회들이 생기게 되었으며 교회 안에 불신자들이 들어오고 수 많 은 분파가 생겼다. 주님의 몸이 나뉘어지고 진리와 생명은 사라지고 조직과 교리만 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 가운데 순수한 말씀을 근거로한 빌라델비아가 있다. 여기는 분열이 아닌 성경의 합일의 근거가 있으며 세상과 마귀의 가르침과 신조와 유전이 사라지고 주님의 말 씀만이 드러난다. 여기에는 주님의 이름만이 높여지며 많은 교파간의 나뉨도 없고 오직 그리스도인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하나의 입장을 회복하며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교회만이 주님이 갈망하시는 성경에 계시된 합당한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