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11-08-26 , 조회 (279)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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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글/생명강가(2011.8.26)

 

수양버들 늘어진 연못에 핀

연꽃송이는 지고 있지만

금방이라도 오실 것같은 당신은

오늘도 안 오십니다.

 

행여, 나 없는 동안

다녀가셨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에

당신의 흔적 찾아 보지만

개구리 한 마리가 날 놀립니다.

 

당신은 농부라 하였으니

추수 때가 되어야만 오시렵니까?

긴긴밤 말려 논 왕골 엮어

당신의 오실자리나 마련할까요?

 

봉숭아 물 바랜

손끝만 만지작 거리고 있자니

함평천지 망망한 이 땅에도

바람이 불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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