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HDD 가격 일주일새 20% 넘게 급등
pc소식
하나님-사람 2011-10-21 , 조회 (44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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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홍수 때문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제조사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HDD 가격이 일주일만에 20% 넘게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업계 1위 제조사인 웨스턴디지털의 500기가바이트(GB) 용량 HDD 제품은 이번주 평균 판매가격이 6만3654원으로 지난주보다 25% 뛰었다. 같은 회사 1테라바이트(TB) 용량 HDD는 9만4580원으로 32%나 올랐다.

씨게이트와 히타치의 2TB 용량 제품도 같은 기간 각각 27%, 26%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세계 HDD 생산의 중심지. 세계 HDD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은 태국 생산비중이 60%에 달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홍수와 함께 물류망 등의 피해로 태국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히타치, 도시바 등도 직원 및 제조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공장을 폐쇄했다. 씨게이트는 HDD 생산을 위한 부품조달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HDD 생산시설을 복구하기까지는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당분간 HDD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나와 측은 HDD처럼 자기디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 자체에 정보를 저장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SD는 HDD보다 속도, 안정성, 발열, 소비전력 등이 뛰어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있는 저장장치다.

다나와 김주원 PC부품 담당(CM)은 “HDD 생산의 정상화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SSD는 태국 홍수에 별다른 영향이 없고, 오히려 제조사 간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PC 저장장치의 세대교체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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