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것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과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는 것
젊은 관원은 재물을 아까워함으로 근심하며 갔다. 주님은 그가 갈 때 한마디를 덧붙이셨다. “재물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첫 번째 문제가 사람이 어떻게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는가를 보아야 한다. 이어서 언급할 것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는 문제이다. 그때 베드로가,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여기서 구원을 얻는 것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과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함께 언급되었다. 당신이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고자 한다면, 역시 당신은 모든 재물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는 것을 저지할 것이다. 당신이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역시 당신은 부자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방법이 없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만일 당신이 구원받고자 한다면, 더욱이 주님이 당신을 구원하실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만일 주님이 당신을 구원하셨다면, 당신의 재물은 버려질 것이다. 당신이 재물을 버린 것을 의지하여 구원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재물을 버리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여러분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며, 부자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는 것 역시 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볼 수 있다. 우리 가운데 이렇게 많은 형제자매들이 있는데, 개개의 그리스도인들은 다 낙타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큰 낙타이고, 그저 먹고 살만한 사람은 작은 낙타이며 개개인이 다 낙타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부자도 역시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주님이 부자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면, 어떤 부자도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베드로는 이 말을 듣고서 즉시 염려하며,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여기서 베드로는 잘못 알았다. 주 예수님은 이 젊은 사람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젊은 사람이 주님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겠습니까?”라고 물었으므로, 주님이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라고 답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팔아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조금 있다가 주님은 다시 그에게, 부자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이것은 부자는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다. 당신은 이 두 마디의 말을 함께 연결하여 읽어 보라. 부자는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으며, 모든 것을 팔아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베드로는 주님의 제자인데, 이 두 마디를 듣고서 그는 큰일 났다고 느꼈다.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는 것은 행위에 달려 있으며, 더욱이 부자가 되지 말아야만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다. 믿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팔아야 들어갈 수 있다. 만일 이러하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누가 먼저 모든 것을 판 다음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을 수 있겠는가? 누가 먼저 가난한 사람이 되어 구원을 받겠는가?
이때 주 예수님은 한마디로 대답하셨다. 이 말씀은 이 단락의 이야기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한마디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주님의 대답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하나님으로는 가능합니다” 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분명히 새로운 믿는 이들에게, “이 사람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라고 하는 것은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해 주라. 주님은 먼저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심
그러므로 이 젊은이의 잘못은 그가 모든 것을 팔지 않은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근심하며 돌아간데 있다. 하나님은 알고 계시며, 주님도 이것이 사람에게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계신다. 그가 할 수 없다는 것이 무슨 기이한 일이겠는가? 주님은 사람이 모든 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계셨다. 그러나 그는 근심하며 돌아갔다. 그것은 그가 할 수 없다고 여길 뿐 아니라, 하나님도 하실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내가 재물을 아까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이 재물을 아까워한다는 것을 아시는데, 어떻게 그것을 나에게 시키시겠는가? 그러나 주 예수님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하나님으로는 가능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어떻게 낙타를 바늘귀로 들어가게 할 수 있는가?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동일하게 온 세상 사람들 모두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팔라고 한다면, 이것은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당신이 할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근심하며 돌아가 버린다면, 그것도 크게 틀린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근심하며 돌아간다면, 당신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다.
당신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바꿔 말해서, 주님은 여기서 그 젊은 사람에게 은혜를 주실 준비가 다 되었지만, 단지 그 젊은 사람이 원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멈추고서, “주님! 저는 제 돈이 아깝습니다. 제게 은혜를 주소서. 제가 할 수 없는 것을 당신은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할 수 없지만 당신은 저로 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 저는 저의 돈이 아깝습니다. 저는 그것을 팔고서 당신을 따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하실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은혜를 주소서!”라고 말하면 된다. 기도하지 않고, 믿지 않고, 구하지 않은 것이 그의 잘못이며, 근심하며 돌아간 것 또한 그의 잘못이다. 사람의 잘못은 그의 연약함에 있지 않고,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들이지 않는데 있다. 사람의 잘못은 그의 능력 없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그를 대신하여 하시게 하지 않는데 있다. 사람의 잘못은 자신에게 행위가 없는 데 있지 않고, 그가 하나님으로 그를 구원하여 그로 이 행위를 갖게 하시도록 하지 않은 데 있다. 이 사례의 중점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이다. 주 예수님은 그 젊은 관원에게, 너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신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 주고자 하셨지만, 이 젊은 관원은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만 보고서 근심하며 돌아갔다.
버릴 수 있고 없고를 막론하고 길이 있음
그러므로 새로운 믿는 이들이 보아야 할 것은 만일 하나님이 당신에게 즉시 기꺼이 버리라고 하셨다면, 당신은 베드로와 같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만일 당신이 하기가 어렵다면, 젊은 관원과 같이 역시 길이 있다. 열두 사도처럼 통쾌해도 길이 있고, 젊은 관원처럼 아까워해도 역시 길이 있다. 당신이 다만 머리를 숙이고 주님께, “주여,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제게 은혜를 주소서.”라고 한다면, 역시 길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고 그 젊은 관원처럼 주님을 떠나 근심하며 돌아가 버린다면, 이것은 그의 잘못이다.
주님이 그가 떠나가는 것을 보고서 그에게 부자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실 때, 베드로는 주님께,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님은 베드로에게, “너희가 모든 것을 버린 것은 잘한 것이다.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집과 처자와 형제와 부모와 자녀를 버리고 나를 좇는 사람은 이 시대에 백 배를 얻을 뿐 아니라 오는 시대에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을 것이다.”라고 대답하셨다. 주님은 여기서 제자들에게, 주님이 사람들에게 그분을 따르라고 하신 것은 바로 그분과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는 것임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한다면,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주님을 좇아야 한다. (워치만 니 전집 3집 60권 - 고령 훈련 기록 (2) 422-4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