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를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 - SATA(Serial AT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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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1-11-23 , 조회 (118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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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를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 - SATA(Serial ATA)

PC의 구성품 중 중요한 부분은 CPU(중앙처리장치)와 RAM(주기억장치), 그리고 하드디스크(보조기억장치)다. 이 세가지 요소의 성능이 고르게 향상되어야 실질적인 처리 속도의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기반의 장치인 CPU와 RAM에 비해 자기디스크 기반 장치인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뒤떨어 질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PC 전체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걸림돌이 되곤 했다.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느린 이유는 장치 자체의 재질과 구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터페이스(interface: 연결 방식)의 문제도 있었다. 1980년대 PC 개발 초기부터 써온 병렬 ATA(Parallel AT Attachment, 통칭 ‘IDE’, 혹은 ‘PATA’)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하드디스크 및 ODD(광디스크 드라이브)용 인터페이스로 널리 쓰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PATA 인터페이스도 몇 번의 개량을 거쳐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었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PATA(IDE)를 대체하기 위해 태어난 SATA 인터페이스

PATA 인터페이스는 속도뿐 아니라 편의성 면에서도 불리했다. 데이터의 경로를 여러 개로 분산시켜 성능을 높이는 병렬 구조의 특성 때문에 PATA 방식의 하드디스크와 ODD는 40개의 핀으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의 커넥터와 케이블을 사용해야 했고(후기에는 80선 규격의 PATA 케이블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장치 및 케이블을 소형화 하는데 불리했다. 게다가 지나치게 많은 핀을 사용하다 보니 데이터 전송 도중에 신호의 누락이나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컸고, 이는 데이터 전송 시 안정성과 속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986년에 PATA보다 데이터 안정성과 전송속도를 향상시킨 SCSI(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 스커지) 인터페이스가 발표되었지만, 표준 규격이 완전히 확립되지 못하고 장치의 가격이 비싸서 PC보다는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용으로만 보급되는데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PATA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하드디스크 및 ODD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표준 인터페이스를 원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2003년에 처음으로 규격이 재정된 ‘직렬 ATA(Serial ATA)’ 인터페이스다. 통칭 ‘SATA’, 혹은 ‘사타’로 부르는 이 인터페이스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기존의 PATA와 달리 직렬 구조의 데이터 전송 방식을 갖추고 있다.

크게 향상된 편의성과 안정성

40개의 접점을 사용하는 PATA와 달리, SATA는 커넥터의 접점이 7개로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포트의 크기와 케이블의 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PATA용 데이터 케이블은 너비가 5cm에 육박하지만 SATA용 케이블의 너비는 8mm에 불과하므로 PC 내부 공간을 그만큼 절약할 수 있으며, 케이블 및 포트의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PATA 환경에서는 전송 오류 발생의 우려 때문에 케이블의 최대 길이가 40 ~ 50cm 정도로 제한되었지만, SATA 환경에서는 1m에 달하는 긴 케이블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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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t.donga.com/openstudy/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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