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네트워크의 기초 5부 - 바늘과 실, 차량과 연료, 그리고 랜 카드와 랜 케이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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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1-11-28 , 조회 (164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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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네트워크의 기초 5부 - 바늘과 실, 차량과 연료, 그리고 랜 카드와 랜 케이블

랜 카드는 형태에 따라 일반 유선 랜 카드와 무선 랜 카드로 나눌 수 있다. 케이블만 있고 없을 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무선 랜 카드의 경우 데스크탑 메인보드에 장착하는 카드형과 노트북 등의 USB 포트에 연결하는 USB형 랜 카드가 존재한다. 앞선 강의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무선 랜을 사용할 결정적인 이유가 없는 이상 가급적 유선 랜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바람직하다. 특히 컴퓨터 수가 많은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무선 랜은 랜 케이블이 없어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외의 장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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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갑자기 인터넷이나 네트워크 통신이 안 된다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데, 가장 초동적인 것이 현재 자신의 컴퓨터 랜 카드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선 윈도우 운영체제의 ‘장치관리자’에서 네트워크 어댑터 항목에 별다른 표시/표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ping’이라는 명령어로 ‘ping localhost’ 또는 ‘ping 127.0.0.1’이라 실행한다. ‘ping’은 해당 기기(컴퓨터 또는 네트워크 장비)에 일정 크기의 데이터(패킷)를 보냄으로써 ‘온라인’ 상태인지를 점검하는 명령어인데, ‘localhost’와 ‘127.0.0.1’이 자신의 컴퓨터를 나타내는 이름과 IP 주소다. 결국 컴퓨터가 자기 자신에게 ping 명령을 수행함으로써, 적어도 컴퓨터가 네트워크 통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체 점검하는 셈이다. 위와 같은 ping 실행 결과가 아래와 같다면, 적어도 컴퓨터와 랜 카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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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넷은 또 뭐지?

이더넷(Ethernet) 역시 컴퓨터, 인터넷과 관련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용어다. 이는 컴퓨터 네트워크 통신의 형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컴퓨터끼리 연결하는 통신망을 나타내며, 랜(LAN)과 함께 통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통신은 대부분 이 이더넷 통신 기술을 표준으로 운영된다. 다시 말해, 앞선 강의를 통해 알아본 네트워크 장비, 프로토콜, 서비스 등이 이더넷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랜 카드의 공식적인 이름은 ‘이더넷 네트워크 어댑터’ 또는 ‘이더넷 네트워크 컨트롤러’다.

데이터의 이동 통로, 랜 케이블

랜 케이블은 물이 통과하는 수로나 호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실제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통로다. 이러한 랜 케이블은 유형과 형태,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한데, 앞서 언급한 이더넷 네트워크 기술 아래 컴퓨터 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케이블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랜 케이블인) UTP 케이블이다. 피복 안에 총 8개 가닥이 2개씩 꼬여 있는 형태로, 이 중 4개 가닥만이 데이터 통신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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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양쪽 끄트머리에는 컴퓨터나 허브, 스위치, 공유기 등의 랜 포트에 꽂을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혹은 철재) 플러그가 부착되는데, 이를 RJ45 커넥터(혹은 잭)이라 부른다(RJ45는 이더넷 네트워크 케이블의 규격 중 하나이다). 한쪽 면에 고정용 걸쇠가 있어 반대 방향으로 끼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랜 포트 구멍에 맞게 집어넣으면 ‘딸각’ 소리가 나면서 완전히 고정되고, 고정용 걸쇠를 눌러 잡아 빼면 쉽게 빠진다. 뺄 때는 RJ45 커넥터 부분을 쥐고 빼야 케이블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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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P 랜 케이블은 8개의 가닥의 배열에 따라 다이렉트, 크로스 케이블로 구분되는데, 다이렉트 배열은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컴퓨터와 연결할 때, 크로스 배열은 (허브/스위치 없이) 컴퓨터와 컴퓨터를 1:1로 연결할 때 또는 네트워크 장비끼리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한다. 단, 네트워크 장비끼리는 다이렉트 배열 케이블로 연결 가능한 경우도 있다. 두 배열을 구분하는 방법은 RJ 커넥터의 바닥면(걸쇠가 없는 면)의 왼쪽부터 가닥 배열이 주황-주황 띠-초록 띠-파랑-파랑 띠-초록-갈색 띠-갈색(양 끄트머리 동일)이면 다이렉트, 초록 띠-초록-주황 띠-파랑-파랑 띠-주황-갈색 띠-갈색(한쪽 끄트머리만 해당)이면 크로스 배열이다(아래 그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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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TP 랜 케이블의 피복 중간 중간에는 규격 등을 표시하는 글자가 있는데,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카테고리(CAT, Category)’ 구분이다. 일반 용도로 사용되는 UTP 랜 케이블은 데이터 전송 대역폭에 따라 CAT 5, CAT 5e, CAT 6, CAT 6e 등으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CAT 7 규격도 등장했다. 간단히 말해, CAT 5는 10/100Mbps용, CAT 5e와 CAT 6, CAT 6e는 1Gbps(1,000Mbps)용, CAT 7은 10Gbps용이라 할 수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 PC방 등에서는 CAT 5나 CAT 5e가 주로 사용되고, CAT 6 이후 케이블은 기업 서버용 등 특수 목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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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은 100Mbps가 최대 속도지만, 그래서 CAT5 케이블이면 충분할 것 같지만, 가정이나 사무실 내 컴퓨터끼리 파일을 공유할 일이 많다면, 기가비트(Gigabit, 1,000Mbps)를 지원하는 랜 카드와 랜 케이블, 즉 CAT5e나 CAT6 케이블, 여기에 기가비트용 스위치나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다시 말해, 랜 카드와 랜 케이블, 네트워크 장비가 모두 기가비트를 지원해야 1,000Mbps 속도를 만끽할 수 있다.

다음 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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