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IT 결산] 2011년 IT를 뜨겁게 달군 7대 사건사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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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1-12-06 , 조회 (66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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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T 결산] 2011년 IT를 뜨겁게 달군 7대 사건사고

다사다난했던 2011년을 보내야 할 때가 왔다. IT동아 편집부는 연말을 맞아 올해 IT분야의 주요 사건사고, 추천기기, 내년 트렌드를 정리한 기획 3부작을 준비했다. 오늘은 연말 결산 그 첫 번째로 2011년 한 해 IT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사고를 정리했다.

 

1부 - IT동아가 정리한 2011년 IT 시장을 뜨겁게 달군 사건/사고

2부 - IT동아가 뽑은 2011년 BEST IT제품

3부 - IT동아가 전망하는 2011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

1. 스티브 잡스, IT계의 큰 별 지다

[2011 IT 결산] 2011년 IT를 뜨겁게 달군 7대 사건사고 (1)

애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혁신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었던 스티브 잡스는 2011년 10월 5일 향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IT 업계를 호령했던 그였지만 오랜 지병이었던 췌장암은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의 건강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 것은 올해 초였다. 그는 1월 중순 “건강 문제로 인해 이사회에 병가를 신청한다. 가능한 빨리 복귀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CEO 자리를 비웠다. 2009년에도 병가를 낸 적이 있지만, 기간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병가는 처음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2004년부터 그를 괴롭혔던 췌장암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다.

2월에는 6주 시한부설이 나돌았다. 북미의 모 주간지가 스티브 잡스로 추정되는 초췌하고 여윈 남성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의 병세가 심각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주간지는 ‘카더라(추측) 통신’으로 유명한 잡지였고, 사진 속 남성이 스티브 잡스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그리고 얼마 후 스티브 잡스는 보란 듯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러한 시한부설을 일축시켰다. 이에 그의 건강을 둘러싼 악성 루머들이 잠잠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8월 24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직을 전격 사임하자 또다시 전 세계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CEO로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됐다”며 애플의 한 직원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병세는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던 것이다.

전격 사임이 채 한 달 보름도 지나지 않은 10월 6일,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황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전세계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고, 경쟁사들조차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그는 애플의 CEO가 아닌, IT 업계 전체의 CEO였다.

2. 막말싸움까지 비화된 3D TV 전쟁

[2011 IT 결산] 2011년 IT를 뜨겁게 달군 7대 사건사고 (2)

“패시브 방식이 풀HD라니, 정말 멍청한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

3월에는 삼성전자의 임원이 LG 디스플레이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삼성전자 3D TV의 셔터글래스(SG)방식과 LG전자 3D TV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방식을 비교하는 시연회에서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이 풀HD(1080p 초고화질)가 아니라며 이 같은 발언을 한 것.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욕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하고, 발언이 사실일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해당 임원이 사과 서한을 보내고 LG디스플레이가 이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TV 방식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 왔다. 삼성전자는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은 필름을 덧대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LG전자는 “셔터글래스방식은 시야각이 좁고 깜박임으로 인한 피로감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과 언론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2월 영국 IT매체 씨넷은 삼성전자의 TV에 별 다섯 개를 주며 극찬했지만, 6월 북미 소비자단체 컨수머리포트는 LG전자 TV를 최고의 추천 제품으로 꼽았다. 3월 국내에서 열린 소비자 품평회에서는 LG전자의 제품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삼성전자가 데이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바탕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3. 애플과 삼성의 법정 싸움

[2011 IT 결산] 2011년 IT를 뜨겁게 달군 7대 사건사고 (3)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제품 디자인을 베꼈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삼성전자는 애플이 삼성의 특허를 도용했다며 응수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용호상박의 상황. 하지만 삼성전자는 소송과는 별개로 애플에 계속 부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싸움은 싸움이고, 협력은 협력이라는 미묘한 논리다.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모퉁이 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사각형이라는 점, 테두리가 금속성이라는 점, 통화 버튼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모양의 유사성, 문자메시지 인터페이스가 비슷하다는 점 등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4월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애플이 문제 삼은 부분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소송 초기에는 일부 국가의 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전자가 수세에 몰렸지만, 10월에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이 기각되면서 삼성전자 역시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디자인 관련 소송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세계 곳곳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의 3G 무선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며 네덜란드, 프랑스 등지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애플은 “퀄컴에서 휴대폰 칩셋을 공급받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도 3G 특허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반박했다.

다음 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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