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12월13일 온라인 공식 판매처인 T스마트샵과 전국 유통망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8.9 L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탭8.9 LTE는 국내 최초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다. 태블릿 PC 중에는 처음으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8.9인치 WXGA급 터치스크린과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을 채택했다.
SKT는 4G LTE 서비스를 통해 3G 이동통신 대비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빠른 속도로 이동 중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10인치의 큰 태블릿 PC보다 휴대성이 뛰어나면서도 큰 화면을 제공해, 지하철, 버스 등 이동 중에 대화면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주 수요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성통신 모듈이 없는 태블릿 PC임에도 세계 최초로 SMS/MMS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T스마트러닝 설치 아이콘이 기본 탑재돼내년 1월 말까지 무료로 일부를 체험할 수 있다. T스마트러닝은 대화면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어 있어 생생한 양방향 교육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SKT는 갤럭시탭8.9 LTE 출시와 함께 LTE 태블릿 35와 LTE 태블릿 49 요금제 등 LTE 태블릿 요금제 2종도 함께 선보였다. LTE 태블릿 35요금제는 월 3만5천원에 2.5GB 용량을 제공하고 LTE 태블릿 49 요금제는 월 4만9천원에 5GB 용량을 제공한다.
SKT LTE 태블릿 요금제 2종
갤럭시탭8.9 LTE의 판매가는 16GB 모델이 76만원 32GB 83만7천원이며, 2년 약정 요금할인액을 반영할 경우 실 고객 부담금은 LTE 태블릿 35 요금제 선택 시 43만원(16GB), 50만7천원(32GB), LTE 태블릿 49요금제 선택 시에는 25만8400원(16GB) 33만5400원(32GB)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탭8.9 16GB 판매가
기존 LTE 요금 프로모션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해 12월까지 가입하는 LTE 고객은 가입비 5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도 내년 2월까지 50% 추가해 총 3.75GB~7.5GB 까지 제공한다. 기존 SKT 월정액형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 고객은 태블릿 플러스 할인을 통해 매월 2천원에서 4천원까지 추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탭8.9 LTE 세부사양
한편, LG 유플러스나 KT를 통해 갤럭시탭8.9 LTE를 구입하려는 고객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 유플러스는 “갤럭시탭8.9 LTE를 12월 마지막 주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패드 LTE’도 갤럭시탭8.9 LTE 출시에 맞춰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KT의 경우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이 KT 2G서비스 가입자 900여명이 제기한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임에 따라 KT의 LTE 서비스 개시가 보류되면서, 갤럭시탭8.9 LTE 등 LTE 단말기 출시도 지연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