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IT 결산] IT동아가 전망하는 2012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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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1-12-28 , 조회 (43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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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T 결산] IT동아가 전망하는 2012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

4. SSD의 어부지리, HDD 대체할까

[2011 IT 결산] IT동아가 전망하는 2012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 (4)

SSD(Solid State Drive)는 플래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저장장치다. 이에 따라 발열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충격에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HDD에 비해 입출력 성능이 탁월하며 부피도 작다. 단 하나 HDD에 밀리는 부분이 있다면 용량 대비 가격이다. 제품에 따라 HDD보다 10배 가량 비싼 것도 있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가격만 떨어진다면 SSD가 HDD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다면 언제쯤 SSD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문제는 HDD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는 점이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큰 용량의 HDD가 계속 출시되었고, SSD의 대중화는 계속해서 미뤄지기만 했다.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SSD는 그림의 떡이었다. 2011년 10월 HDD 주생산지인 태국에서 홍수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태국 홍수로 인해 HDD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HDD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나마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없어서 못팔 지경이 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태국 홍수로 인해 2012년 1분기부터 HDD가 탑재된 노트북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노트북 제조사들은 SSD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SSD가 예상치 못한 호황을 누리게 된 셈이다.

물론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홍수 피해가 복구되면 HDD가 제자리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SSD의 생산라인 확대에 따라 개당 단가가 하락할 것이고, SSD의 가격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5. 스마트가전으로 똑똑해지는 집

[2011 IT 결산] IT동아가 전망하는 2012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 (5)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강하게 불던 스마트 혁명이 드디어 생활 가전에 도달했다. 2011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무선랜)를 탑재한 LCD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LCD 화면을 통해 대형마트에서 식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휴대폰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솔루션‘스마트홈넷’을 구축하고 스마트 기기간 연결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 가전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LG전자 역시 스마트가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 역시 온라인 장보기 및 전자결제를 지원하며 스마트폰과의 연동 역시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가전에 자동절전 기능을 탑재해 경제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스마트가전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스마트가전이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동이 되려면 무엇보다 표준화 작업이 필요한데, 관련 업체간 논의가 미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전업체들이 스마트가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2012년 안에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6. 스마트그리드, 이제 시작이다

[2011 IT 결산] IT동아가 전망하는 2012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 (6)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그리드(Smart Greed) 특별법 제정이 마무리됐다. 지식경제부는 5월 24일 공포된 ‘지능형 전력망의 구축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의 시행령이 지난 11월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시행령은 11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스마트그리드를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향후 5 년간 시행될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가장 싼 시간대에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고, 전력공급자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정전과 같은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2011년 한국이 세계최초로 스마트그리드 관련법을 제정하면서 글로벌 리더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이미 제주도에는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2011년 인프라 구축 1단계가 완료됐으며, 2013년 5월까지 실생활에 적용되는 2단계가 운용된다. 2012년은 스마트그리드가 무엇인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http://it.donga.com/plan/7788/?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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