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이패드 맞춤 웹앱스토어 공개
by 정보라 | 2012. 01. 11
아마존은 아이패드용 웹브라우저 ‘사파리’에 최적화한 킨들스토어 앱을 출시했다고 피시맥닷컴이 1월10일 밝혔다.
아마존의 새로운 킨들스토어 앱은 애플의 승인을 거친 네이티브 앱은 아니며, 앱스토어가 아니라 사파리에서 구동되는 HTML5 기반 웹앱이다. 여느 웹사이트를 방문하듯 주소창에 http://amazon.com/iPadKindleStore를 입력하면 누구나 아마존 킨들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킨들스토어 웹앱의 모습은 이렇다. 복잡한 PC용 웹페이지와 다르게 아이패드 화면에 맞게 사용자환경을 구성했다.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하며, 추천하는 책을 결제할 때만 아마존 웹페이지로 잠시 전환된다. 킨들스토어 화면 오른편에 ‘클라우드 리더’ 단추가 있어 아이패드용 클라우드 리더 앱으로 전환하기도 편리하다.
클라우드 리더는 아마존이 지난해 8월 출시한 HTML5 기반 웹앱이다. 맥OS와 윈도우PC, 리눅스에서 크롬, 파이어폭스, 맥OS와 윈도우PC용 사파리, 아이패드 사파리 등 별도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구현되는 게 특징이었다.
아이패드 이용자는 PC용 아마존 웹페이지를 이용해도 되는데 아마존이 킨들스토어를 웹앱으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아마존 회원인 아이패드 이용자는 앱 하나로 전자책을 사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전자책 판매액의 수수료 30%를 떼어가는 앱내부결제 정책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마존을 비롯한 몇몇 서점은 전자책 뷰어와 스토어를 한데 모은 앱에서 스토어를 뺐다. 그 탓에 아이패드를 쓰는 아마존 이용자들은 전자책을 사려면 킨들앱에서 나와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켜 아마존 웹페이지로 이동해 결제하고, 다시 킨들앱으로 돌아가 책을 내려받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아마존은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쓰는 클라우드 리더 앱에 이어 킨들스토어앱을 출시해, 기존에 운영하던 네이티브 킨들 앱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아이패드라는 플랫폼 사용료를 요구했지만, 아마존은 재치있게 무시하고 아이패드를 킨들 전자책 장터이자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전자책 검색이 가능하며, 위 화살표 단추를 눌러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다. 왼편에는 클라우드 리더 앱으로 바로가는 단추가 있다.
전자책 상세 페이지
결제할 때는 아마존 PC용 웹페이지로 전환된다.
킨들스토어 웹앱에서 책을 사고 클라우드 리더앱으로 들어오니 구매한 책이 도착했다. 화면 아래 ‘다운로드’ 단추를 누르면 사파리에 내려받아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bloter.net/archives/9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