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리뷰] 허니콤이면 돼…추천 앱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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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1-15 , 조회 (51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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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리뷰] 허니콤이면 돼…추천 앱 5종
by 이지영 | 2012. 01. 15


지난해 구글은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허니콤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구글은 허니콤을 두고 “완전히 태블릿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기기들의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부활은 쉽지 않았다. 우선 안드로이드마켓에 허니콤용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했다. 구글은 많은 앱 개발자들이 허니콤 운영체제에 관심을 가져줄거라 기대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앱은 소비자 실망을 이끌었다. 갤럭시 탭 같은 허니콤 기반의 태블릿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마켓에 쓸만한 앱이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허니콤이 등장한지 거의 1년이 다 돼 가고 있다. 1월15일까지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라온 허니콤 전용 앱 갯수는 약 4천개에 이른다. 생각외로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태블릿의 넓은 화면을 충분히 살린 몇몇 앱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태블릿으로 찍는 파노라마 사진, ‘포태프

친구들이 스마트폰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있을 때 태블릿 사용자로서 옆에서 군침만 흘렸다면, 이 앱이 도움이 된다.

포태프는 태블릿으로도 얼마든지 쉽게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찍는 방법은 간편하고 단순하다. 앱을 실행시킨 뒤 ‘파노라마 생성하기’를 실행한다. 이제 이 앱이 시키는 대로 태블릿을 이동해 가며 사진을 찍으면 된다. 수평자가 함께 표시돼 태블릿을 평행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순히 사진 찍는 기능만 제공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앱은 찍은 파노라마 사진을 포태프 게시판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공유를 원하지 않으면 사진을 찍고 난 뒤 공유하지 않겠다고 표시하면 된다.

아무리 커도 5인치에 불과한 스마트폰으로 찍는 파노라마 사진과 7인치, 10.1인치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느낌은 다르다. 더 시원시원하다고 할까. 큰 화면이 주는 이점을 느낄 수 있다.

별자리도 더 크게, ‘구글 별지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화면 크기 차이를 느끼고 싶다면, ‘구글 별지도’를 추천한다. 사용방법과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큰 차이가 없다. 기존 진저브레드 운영체제에서 보는 화면을 사이즈만 늘려 허니콤에서 제공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화면으로 별자리를 바라보니 훨씬 실감나게 밤하늘이 느껴진다.

구글 별지도의 ‘자동’ 기능 통해 현재 하늘에서는 어떤 별자리를 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수동’ 기능에서는 태블릿 화면 이곳저곳을 클릭하고 드래그하면서 행성 위치와 별자리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탭10.1인치 화면으로 봤을 때는, 과장을 좀 보태자면, 플라네타리움 부럽지 않다. 온 가족이 불꺼진 방안에서 별 헤는 밤을 경험하기에 충분하다.

좀 더 많은 건반을 누르자, ‘피아노 퍼펙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단순한 화면 차이는 피아노 같은 악기를 실행할 때 더 잘 느낄 수 있다. 특히 표시되는 건반수를 비교했을 때, 태블릿의 큰 화면은 매력이 된다.

‘피아노 퍼펙트’는 최다 한 화면에서 15개의 흰 건반을 보여준다. ‘학교종이 땡땡땡’ 같은 간단한 동요는 간단하게 소화할 수 있다. 건반은 방향키를 통해서 높은음과 낮은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 화면에서 두개의 피아노 건반을 띄어놓고 연주할 수도 있다.

이 앱은 피아노 초보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음계를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연주를 해야하는지 운지법도 함께 소개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난이도별로 연습할 수 있는 곡을 제공한다. 반짝반짝 작은별 같은 곡을 통해 언제 어떤 음을 쳐야 하는지를 알려줘 좀 더 쉽게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돕는다. 음악에 맞춰 특정 건반을 눌러야 하는 ‘탭소닉’ 같은 앱을 떠올리면 된다.

연주한 음악을 녹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녹음한 연주를 통해 연습도 할 수 있다.

내 머리 속 생각지도, ‘마인드젯

예전에 ‘마인드맵’ 학습법이란게 유행한 시절이 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운데 적어놓고 그 주제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계속해서 적어나가며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태블릿에서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앱이 등장했다.

‘마인드젯’은 종이에 마인드맵을 그릴 때와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각 주제와 떠오르는 생각간 어떻게 연결고리를 지을 것인지, 특정 주제가 있을 때 난 어떤 생각을 떠올리는지를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종이에 마인드맵을 그렸을 때 알록달록하게 꾸미기도 가능했듯이, 마인드젯도 글씨 크기와 간단한 그림 정도를 그릴 수 있다.

여러가지 아이콘 제공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주제는 아이콘을 삽입해서 꾸밀 수 있다. 떠오른 생각이 주제와 맞지 않다고 느낄 때 작성한 문구를 클릭해 삭제할 수 있다. 확대와 축소를 통해 작성한 마인드 맵을 무한정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종이 사이즈에 따라 마인드맵 한계가 정해졌다면 태블릿과 마인드젯은 무한한 마인드맵을 공간을 제공한다.

추억의 옷 갈아입히기 게임, ‘꼼지쪼물 인형놀이

허니콤용 마켓에는 유독 아이들은 위한 앱이 많다. 퍼즐이나 누르면 소리나는 책 같이 유아와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앱들이 다양하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퍼즐 같은 게임을 하라고 하기엔 화면이 작은 감이 적지 않다. 그래서 화면이 좀 더 큰 태블릿에서 아이들을 위한 앱을 찾기 쉬운 모양이다. ‘꼼지쪼물 인형놀이’는 추억의 종이 인형 옷 갈아입히기를 앱으로 옮겨놔 어른들 향수도 자극한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 뒤, 드래그를 통해 옷을 갈아입힐 수 있다. 옷 색깔도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원한다면 인형 얼굴을 ‘얼굴바꾸기’ 기능을 통해 사진을 찍어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완성한 인형은 ‘사진찍기’ 기능을 통해 저장이 가능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형으로 간단한 인형극도 만들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들고 옷 입힌 인형을 이 앱이 제공하는 배경에 놓고 ‘녹음’ 기능을 통해 만들면 된다. 특정 배경화면과 말소리와 웃음소리를 지원해 좀 더 생생한 인형극 만들기가 가능하다. 자신이 만든 인형 외 다른 인형도 추가할 수 있다. ‘녹음’한 인형극은 재생해서 감상할 수도 있다.

허니콤이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비교해 앱 수는 적을 지 몰라도, 잘 찾아보면 허니콤이기에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앱들도 많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마켓에서 허니컴 앱을 좀 더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http://www.bloter.net/archives/9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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