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로 자신감 붙은 LG, 아이패드3와 맞짱
지난해 국내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가 계획을 잠정 보류했던
LG전자(066570) (72,700원▼ 1,100 -1.49%)가 1년만에 다시 국내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장점을 결합한
삼성전자(005930) (1,030,000원▼ 6,000 -0.58%)‘갤럭시노트’가 각광받고 있고, 이르면 3월께 애플 아이패드 차기작이 출시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 ▲ LG전자는 4G LTE 통신이 가능한 태블릿PC '옵티머스패드 LTE'를 출시했다.
◆ 성능은 높이고, 두께는 줄이고
LG전자는 다음주 중
LG유플러스(032640) (6,610원▼ 170 -2.51%)를 통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옵티머스패드 LTE는 8.9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3.2(허니콤) 운영체제(OS)를 적용했다. 1.5㎓(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 2개와 800만화소 카메라도 장착했다.
6800㎃h(밀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가 사용돼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가는 비행시간(10시간) 동안 연속으로 영화 시청이 가능하다.
두께 9.34㎜, 무게 479g으로 전작인 ‘옵티머스패드’ 3세대(3G) 모델과 비교하면 두께는 3.46㎜ 줄고, 무게는 150g 가량 가벼워졌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는 LTE 분야서 승기를 잡고 있다”며 “초고화질 ‘옵티머스 패드 LTE’를 통해 태블릿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갤럭시노트·아이패드 차기작과의 승부는?
옵티머스패드 LTE의 성능이 전작보다 크게 향상됐으나 최근 스마트 기기 시장 구도를 감안하면 향후 경쟁사들과의 승부가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8.9’와 ‘갤럭시탭10.1’ 외에도 5.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를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최근 국내서 하루 1만대씩 개통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이르면 오는 3월께 출시될 아이패드 차기작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미 아이패드 신제품 생산에 돌입했으며 4G LTE 통신은 물론, 중앙처리장치도 4개나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실제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는 옵티머스패드 LTE의 성능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제품은 실제 출시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성능을 점치기 어렵다”면서도 “아이패드2 보다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만 감안해도 LG전자에게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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