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아이도”…스마트폰 음란물 차단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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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1-22 , 조회 (965)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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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아이도”…스마트폰 음란물 차단 이렇게
by 주민영 | 2012. 01. 20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천만 시대. 이제 스마트폰은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종종 “스마트폰에 음란물 가득”이라는 기사를 보게 된다.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 준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나 자녀들이 애플리케이션마켓에서 음란물이나 폭력성이 있는 콘텐츠를 내려받지는 않을 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애플리케이션마켓에서 성인 콘텐츠를 차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android-hiding자녀가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를 이용할 경우, 애플 앱스토어가 자체 심의 기준을 통해 포르노그라피 등 음란물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혹 불법 콘텐츠가 며칠씩 삭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100%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앱스토어에서 결제시 이용되는 애플 아이디의 비밀번호를 부모만 알고, 자녀가 필요로 하는 앱을 부모가 대신 설치해 주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음란물과 폭력성이 있는 콘텐츠 접근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앱 결제시 매번 비밀번호를 묻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도 한계가 있다. 앱스토어에서 17세 이상으로 분류된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이용자의 연령대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지만 ‘그렇다’고 답하기만 하면 내려받을 수 있어 사실상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애플 앱스토어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성인용 콘텐츠를 자체 검열하는 앱스토어와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는 훨씬 손쉽게 성인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통되는 앱의 6.4%가 음란·선정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음란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구글이 대안을 내놨다. 간단한 설정으로 모바일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콘텐츠 필더링을 적용해 적절한 수위의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3.0(허니콤) 이상에서는 안드로이드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뉴에서 환경설정으로 들어간 다음 콘텐츠 필터링을 선택하고 원하는 앱 허용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환경에서 PIN 설정을 선택해 PIN 코드를 입력하면 설정을 잠글 수 있어 자녀가 함부로 변경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이하인 경우에도 환경설정→콘텐츠 필터링’ 메뉴를 통해 원하는 앱 허용 등급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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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마켓 콘텐츠 필더링 설정 방법(허니콤 이상 기준)

안드로이드마켓의 콘텐츠 등급 분류는 전체이용가, 콘텐츠 수위-상·중·하, 이렇게 네 단계로 구분된다. 각각의 콘텐츠 등급의 수위는 아래와 같다.

전체이용가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으며 불쾌한 자료를 포함하지 않음.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아야 하며 소셜 기능이 없어야 함.

콘텐츠 수위 ? 하

가벼운 만화, 판타지 폭력 장면 또는 기타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포함할 수도 있음. 애플리케이션에서 위치별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목적으로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없음. 애플리케이션에 일부 소셜 기능이 포함될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서로 찾고 대화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서는 안됨.

콘텐츠 수위 ? 중

성적인 표현, 격렬한 판타지나 사실적인 폭력 장면, 욕설 또는 저속한 유머, 마약, 주류, 담배 사용에 대한 언급, 소셜 기능 및 시뮬레이션된 도박을 포함.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의 동의를 받은 후 공유나 게시를 목적으로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음.

콘텐츠 수위 ? 상

음란물, 노골적인 폭력, 소셜 기능, 시뮬레이션된 도박 및 주류, 담배, 마약 사용에 대한 언급을 주로 또는 자주 포함.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의 동의를 받은 후 공유나 게시를 목적으로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음.

국내 통신사들도 음란물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무선인터넷 사용자에 대해 국내외의 불법 음란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약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불법 음란물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청소년 명의의 스마트폰에는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단말기 차원에서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용자의 정보접근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는 비판도 있으며, 애플 아이폰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라는 기술적인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http://www.bloter.net/archives/9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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