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PC용 CPU 시장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디바이스 분야에서 호령하고 있는 건 ARM이다. 저전력을 앞세워 모바일 디바이스를 빠르게 잠식하더니 이젠 ARM이 설계한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됐다.
성능 경쟁으로만 보면 인텔이 ARM에 질 이유가 없지만 ARM에는 인텔이 가지지 못한 저전력 기술이 있다. 휴대성이 강조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저전력은 필수적인 선택이기에 인텔의 고배는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 인텔은 CES2010에서 LG전자와 스마트폰 시제품을 내놨었지만 상품화에는 실패한 바 있다.
그런 인텔이 절치부심 끝에 드디어 상품화까지 확정한 모델을 내놨다. 레노버가 올해 시장에 내놓을 K800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CES2012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출처: 인가젯 |
경쟁사들이 듀얼코어,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제품들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K800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는 싱글코어다. 하지만 알려진 바로는 성능이 갤럭시 넥서스 등 경쟁 모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은 개발 샘플인 상태라서 출시될 때의 성능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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