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 가나의 두 번째 표적(요4:46-54)
예수님께서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던 갈릴리
가나에 다시 가셨다. 그곳에 왕의 신하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어 있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말을 듣고
그분께로 갔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내려오시어 자기 아들을 고쳐 주시도록 청하였는데,
왜냐하면 그의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4:46-47)
멸시받는 곳인 갈릴리(요7:41, 52)는 낮고 천한
상태에 있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주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멸시받던 동네인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그분은 다윗의 씨이셨지만,
나사렛 사람으로 오셨습니다(마2:23).
그분은‘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같이 자라셨고,
고운 모양도 없으시고 풍채도 없으셨으며,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모습도 없으셨고,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으셨습니다(사53:2-3).
‘가나’는 ‘갈대’를 의미하며(사42:3, 마11:7),
갈대는 약하여 깨어지기 쉬운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가십시오. 그대의 아들이 살았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니, 그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돌아갔다.
그가 내려가고 있을 때에 그의 노예들이 그를 만나
아이가 살았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가 노예들에게
아이가 낫게 된 때를 물으니, 그들이“어제 제 칠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 아버지는
그때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그대의 아들이 살았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간인 것을 알고, 그와 온 집안이 믿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을 때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었다.(50-54절)
가나에서 첫 번째 표적(요2:1-11)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며, 생명의 원칙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있는 두 번째 표적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원칙의 계속이고 적용입니다.
왕의 신하의 아들이 죽어가고 있었지마는
예수님께서 보실 때 세상 모든 사람들은 타락한 이후
사실 죽은 것으로 보십니다(창2:17, 마8:22).
그러나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생명의 말씀은
죽어가는 사람에게 생명을 줍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죽음의 근원은
지식나무이고, 생명의 근원은 생명나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아담)을 생명나무 앞에 두신 목적은
사람으로 신성한 생명을 영접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신성한 생명은 누구입니까?
그 대답은 골로새서 3장 4절에 있는데, 그 구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이시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