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전자책, 공존은 가능한가 - 교보문고 전자책 리더 ‘eRead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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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1-28 , 조회 (71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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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전자책, 공존은 가능한가 - 교보문고 전자책 리더 ‘eReader’

타게팅  해당 제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는 리뷰

본 리뷰어도 책을 좋아한다.
책 읽기는 물론, 책 고르기, 책 사기, 책 쌓아두기, 책 가지고 다니기, 책방 어슬렁거리기 등도 좋아한다. 책 표지에 둘러 있는 ‘홍보띠’ 모으기는 어느 샌가 취미가 됐다. 책에 대한 나름의 신조도 있다.

첫째, 책은 빌려서 읽지 않는다. 책장에서 문득 눈에 띈 책을 뽑아 아무 페이지나 펼쳐 놓고 읽는 버릇 때문에 웬만해서는 책방에서 직접 훑어보고 구매해 읽고 책장에 꽂아 둔다.

둘째, 베스트셀러라고 무작정 읽지 않는다. 베스트셀러는 의미 그대로 많이 팔린 책일 뿐 좋은 책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책방에 들러 목차와 내용을 한번 훑어보고 구매한다.

셋째, 종이책을 선호한다. 몇 년 전부터 ‘e북’이라는 전자책이 출시됐지만, 책은 역시 책장에 침 발라가며 읽는 게 제 맛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호기심에 몇 번 사용해 봤는데, 왠지 모른 어색함과 이질감에 정 붙이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윷놀이와 밋밋한 인터넷 윷놀이 게임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이러한 본 리뷰어가 선뜻 e북(이하 전자책) 리더기를 사용해 보겠노라 선언한 건, 과연 최신 전자책이 종이책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읽을 만한지, 나아가 외국처럼 전자책 시장이 이 전자책 리더기로 인해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을지 등을 가늠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본 리뷰어처럼 종이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책장에 종이책과 함께 공존할 수 있을지도 가감 없이 판단해 보려 한다. 그 대상 제품은 우리나라 최대의 서적 매장인 ‘교보문고’가 출시한 전자책 리더기, ‘eReader(이하 교보 e리더)’다.

컬러 출력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전자책 리더기, 교보문고 e리더

근 한달 간 사용해본 교보문고 e리더의 선명한 특징은 4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짚어 보도록 하고 우선 e리더의 생김새를 훑어 본다.

교보 e리더는 흡사 7인치 태블릿PC(삼성 갤럭시탭 등)를 꼭 빼 닮았다. 디자인이며 크기며 무게며 버튼 및 각종 단자 배치 등이 거의 흡사하다. 지인은 이걸 보고 또 새로 나온 태블릿PC냐며 관심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본체 상단에는 전원 버튼(또는 화면 끄기), 우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여담이지만, 화면상에는 ‘벨소리 볼륨’이라 표기된다. 물론 e리더는 통화 기능이 없다). 하단에는 이어폰 단자, 충전 단자,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 등이 있다. 터치스크린 화면 측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태블릿PC처럼 홈/메뉴/돌아가기/검색 버튼이 마련돼 있다. 구성이 간결하니 사용도 복잡할 게 없다. 제 아무리 ‘기계치’라 해도 한두 번 조작해 보면 금세 익숙해 지리라 본다. 그래서 인지 제품 패키지에 들어 있는 설명서 마저 간소하다. 끝으로 뒷면 하단에는 작은 스피커 구멍 두 개가 있어 이어폰 없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다음 페이지에 계속…

http://it.donga.com/review/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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