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전자책, 공존은 가능한가 - 교보문고 전자책 리더 ‘eRead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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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1-28 , 조회 (66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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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전자책, 공존은 가능한가 - 교보문고 전자책 리더 ‘eReader’

타게팅  해당 제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는 리뷰

교보 e리더의 외형적 특징은 컬러 디스플레이에 있다. 그 동안 출시된 대부분의 전자책은 흑백 디스플레이였는데, 교보 e리더는 ‘미라솔(Mirasol)’이라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컬러로 전자책을 볼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처럼 선명하거나 깔끔하진 않지만, 전자책을 본다는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미라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언급한다).

또한 전자책(ePub)의 글꼴이 ‘나눔고딕’으로 고정돼 있어 가독성이 좋다(나눔고딕이 적용되지 않은 전자책도 더러 있다). 나눔고딕체는 네이버에서 무료 배포하는 글꼴로 웹 페이지나 각종 인쇄물에 적용하면 깔끔하면서도 보기 편해 인기가 높다. 때문에 오랜 시간 e리더를 보고 있어도 눈이 아프거나 싫증이 나지 않았다. 참고로 글꼴은 바꿀 수 없고, 글자 크기와 배경 색상은 바꿀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설정하면 되겠다(본 리뷰어는 연한 푸른색 바탕을 사용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는 터치 입력을 지원하여 마치 종이책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물론 종이책의 ‘아날로그적 넘김’을 흉내 낼 수 없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며 정독하는 느낌은 분명 있다. 다만, 전자책 디스플레이의 특성 상 넘김 반응이 약 0.5초 정도 느리니 성급하게 종이책처럼 후루룩 넘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독서에는 심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정전식 터치 입력 방식이라 손가락으로도 무난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내장되어 부분적이지만, 기본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인터넷 서핑이나 페이스북/트위터 사용, EBS 홈페이지 접속 메모 기능, 전자사전(디오딕 기본 내장), 음악 듣기, 구글 캘린더, 주소록, 사진 보기, 녹음기, 계산기 기능 등이다. 동영상 재생도 물론 가능하긴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역시 받쳐주지 못한다(단점이 아니다. 본 기기는 전자책 리더기지 동영상 재생기가 아니니까). 참고로 안드로이드 마켓은 지원하지 않는다(사실 굳이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음 페이지에 계속…

http://it.donga.com/review/8065/?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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