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LTE, 웬일로 잘 팔리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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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2-05 , 조회 (51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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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LTE, 웬일로 잘 팔리나 했더니…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2012.02.04 / PM 09:51



“무조건 옵티머스LTE만 권해서 사버렸어요”

 

“당연히 옵티머스LTE부터 팔아야죠. 마진이 제일 많은데...”

 

전국 휴대폰 매장들이 LG전자 ‘옵티머스LTE’ 우선 판매에 혈안이다. 다른 제품들을 팔 때보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받는 장려금(리베이트)이 많기 때문이다. 위약금과 보조금 등 고객 지원을 늘리기에 유리하다.

 

휴대폰 유통 현장에서는 다른 제품을 원해도 옵티머스LTE만 강권하는 매장 직원 때문에 불쾌하다는 소비자 불만들도 들을 수 있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매장들은 옵티머스LTE를 팔 때마다 본사로부터 약 4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의 단말기 판매 장려금 20만원을 더하면 리베이트가 무려 60만원이다.

 

물론 이 금액은 판매자 재량에 따라 위약금과 보조금 등의 형태로 고객에게 일부 돌린다. 리베이트가 적은 제품보다는 옵티머스LTE를 선택해야 판매자도 서비스를 후하게 할 수 있는 구조다.
▲ LG전자 옵티머스 LTE

경쟁제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LTE’는 리베이트가 각각 20만원, 30만원 수준이다. 직원들이 마진 상승을 위해 옵티머스LTE를 강권할 수밖에 없다. LG 계열사 간 밀어주기 전략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서울 소재 한 LG유플러스 매장 책임자는 “직원들에게 되도록 옵티머스LTE를 추천하라고 여러 번 지시했다”며 “다른 매장들도 옵티머스LTE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옵티머스LTE 리베이트를 40만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현재 판매 중인 LTE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리베이트다.

 

LG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다른 제품보다 후한 판매지원금을 이동통신사에 제공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옵티머스LTE 리베이트를 높게 책정한 이유다.

 

이에 힘입어 옵티머스LTE는 국내 개통량 50만대를 최근 돌파했다. 이동통신사가 LG전자로부터 사들인 수량은 지난 달 말 기준 60만대다.

 

이 같은 전략 때문에 경쟁사 제품 뿐만 아니라 LG전자 ‘프라다폰3.0’도 타격 받았다. 지난해 12월 말 출시 후 현재까지 개통량이 몇 만대 수준이다. LG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은 프라다폰3.0 관련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지난달 국내서 휴대폰 30만대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158만대)는 물론 팬택(34만7천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월 휴대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올 1분기 중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2040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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