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과 부작용을 동시에 갖춘 양날의 검 - 액티브엑스(Activ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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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2-09 , 조회 (115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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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부작용을 동시에 갖춘 양날의 검 - 액티브엑스(ActiveX)

윈도 XP 서비스팩 2 출시 이후의 상황

액티브엑스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004년, 윈도 XP 운영체제의 기능을 확장한 ‘윈도 XP 서비스팩 2’를 내놓아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 이전까지는 인터넷 서핑 중에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무조건 액티브엑스의 설치를 권유하는 팝업창(pop-up: 특정 웹페이지 접속과 동시에 나타나는 별도의 창)이 떠서 사용자가 무심결에 ‘확인’을 눌러 이를 설치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일단 ‘취소’를 선택해 이를 설치하지 않는다 해도 이후부터 정상적인 웹사이트 이용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집요하게 팝업창을 계속 출력하며 액티브엑스의 설치를 강요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편리함과 부작용을 동시에 갖춘 양날의 검 - 액티브엑스(ActiveX) (5)

하지만 윈도 XP 서비스팩 2 이후부터 나온 윈도 운영체제는 팝업 차단기능이 강화되어 사용자가 허용하지 않은 액티브엑스 설치 팝업창은 표시되지 않게 되었고, 출처나 보안성이 분명하지 않은 액티브엑스는 아예 설치가 차단된다. 이로 인해 무분별한 액티브액스의 남용이 상당이 줄어들게 되었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액티브엑스의 근본적인 문제점(호환성 부재, 성능 저하 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으며, 일부 웹사이트는 이용자들에게 팝업 차단 기능을 해제하거나 아예 웹브라우저의 보안 옵션 수준을 낮출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액티브엑스의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

이러한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액티브엑스는 너무나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익스플로러 외의 웹브라우저에서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연구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파이어폭스의 플러그인 중 하나인 ‘IE탭(IE TAB)’이다. IE탭을 설치하면 파이어폭스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메뉴, 창 구성 등)를 사용하면서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엔진(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구동 방식)을 불러와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므로 액티브엑스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다만, 100% 완벽한 호환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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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들어 정부나 대기업에서도 액티브엑스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웹 표준을 권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에서는 액티브엑스의 설치 없이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인터넷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뱅킹’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그 외에도 기존의 HTML을 대신하는 새로운 웹 표준 문서 규격인 ‘HTML5’가 액티브엑스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주목 받고 있다. HTML5 규격으로 개발된 웹사이트는 각기 다른 웹브라우저나 운영체제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하게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으며, 액티브엑스와 같은 플러그인의 설치 없이도 자체적으로 음악이나 동영상의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가 특수한 목적으로 부득이 플러그인을 추가하더라도 웹브라우저 간의 호환성 문제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HTML5는 2008년에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WWW의 표준을 정하는 단체)를 통해 처음 초안이 발표되었으며, 2014년 규격 확정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http://it.donga.com/openstudy/8183/?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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