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가격, 2012년 말까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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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2-14 , 조회 (63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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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가격, 2012년 말까지 고공행진
by 오원석 | 2012. 02. 14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생산 공장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2011년 여름 태국을 덮친 홍수 사태 이후 반년이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HDD 가격은 올해 3분기까지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스크톱PC와 기타 PC 하드웨어 수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가 2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세계 HDD 공급량은 2011년 4분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회복세는 꾸준히 이어지지만, 상승곡선은 느리게 움직인다. HDD 공급은 2012년 3분기 이후나 돼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DD 생상량 회복 추이(출처: IHS 아이서플라이)

생산량 정상화가 거북이걸음이니 가격이 내려가는 시간도 덩달아 지연된다. 2011년 4분기, 홍수 이전과 비교해 최대 28%까지 치솟았던 HDD 가격은 2012년 1분기 3%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2분기에는 9% 떨어질 것으로 IHS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HDD 업체가 공장 정상화에 쏟아부은 돈도 HDD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다. 태국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전체 HDD 업체가 쏟아부은 돈만 해도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황 장 IHS 아이서플라이 저장매체부문 연구원은 “2012년 분기마다 전세계 HDD 업체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HDD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 HDD 생산설비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동안 전세계 주요 HDD 업체는 대안을 찾는 모양새다. 태국을 벗어나 HDD를 생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번 태국 홍수사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웨스턴디지탈은 태국 이외의 나라에 있는 생산설비에서 HDD를 생산하고 있다. 태국 밖에 있는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여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웨스턴디지탈은 올해 9월쯤이면 홍수 이전의 생산량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도 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HDD 공장에서 생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HDD 가격이 치솟은 건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태국에 홍수사태가 발생한 직후 국내 HDD 가격은 최대 300%까지 치솟았다. PC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자료를 보면, 500GB 용량의 HDD 국내 가격은 2월 현재 9만원대다. HDD 가격은 홍수 직후 1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3만~4만원 정도밖에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다.

다나와 관계자는 “원래 국내 시장은 4월 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 추이로 보면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외 시장에서 물량이 달리다 보니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http://www.bloter.net/archives/9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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