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월16일(현지기준) 기존 맥 OS X 라이언을 개선한 ‘마운틴 라이언’을 소개하면서 “iOS에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마운틴 라이언’ 안으로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간단한 설치로 기존 운영체제 대비 빠른 속도와 iOS와의 통합된 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애플에 따르면 마운틴 라이언에는 약 100여가지 새로운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고 한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공유 기능 확산, 메시지, 미리알림(reminder), 노트, 알림센터, 게임센터, 에어플레이 미러링, 게이트키퍼가 도입된 점이다.
‘마운틴 라이언’은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iOS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했다. 기기간 연락처나 사진 같은 데이터 공유가 더 쉬워졌으며, 사용자는 각 기기를 넘나들며 멀티미디어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구글독스처럼 아이클라우드에도 ‘문서’ 기능이 추가돼 iOS와 맥 기반 기기 사용자라면 각 기기를 넘나들며 문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API로도 공개돼 개발자들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문서 기반 앱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사용자가 앱에서 인터넷 링크나 사진, 동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시트(share sheet) 기능도 덧붙었다.
이번 기능 개선에서 눈에 띄는 또다른 기능은 ‘메시지’ 앱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맥과 iOS 기기 제한 없이 전송할 수 있다. 이 앱은 야후 메신저, 구글 토크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라이온 사용자는 오늘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메시지 앱 시험판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미리알림, 노트기능, 알림센터 추가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맥에서는 미리알림과 노트 기능이 없었다. 이 기능 도입으로 사용자는 아이폰에서 설정한 미리알림과 작성한 노트를 맥북프로, 맥북에어에서도 볼 수 있다. 아이폰에서 작업한 것을 보면서 맥북을 실행시킬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알림센터는 기본 앱인 메일, 일정, 메시지, 미리알림, 시스템 업데이트는 물론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앱의 업데이트 소식을 보다 쉽게 알려준다.
트위터도 ‘마운린 라이언’과 통합됐다. 트위터 계정을 등록하면 사파리, 포토부스, 비리보기, 즉석보기 앱과 연동해 해당 앱에서 바로 트윗을 날릴 수 있다. iOS의 특징인 ‘게임센터’도 맥으로 들어왔다. 게임센터는 맥에서의 게임 경험을 저장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도 실시간 친구들과 멀티 플레이어 게임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에어플레이 미러링’ 등장으로 이용자는 무선으로 애플TV를 이용해 HDTV로 맥에서 재생하는 720p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볼 수 있게 됐다. ‘게이트키퍼’는 보안 기능이다. 사용자가 맥에서 다운받아 설치한 앱을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컴퓨터를 관리하게 도와준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마운틴 라이언’의 등장과 함게 수백여개의 API도 공개됐다. 이 API들은 맥,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작동하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한다. 향상된 멀티터치 API는 더블탭 줌을 지원하고, 다양한 동작을 입력할 수 있게 돕는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마운틴 라이언의 프리뷰 버전은 오늘부터 맥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에게 제공되며, 사용자는 늦어도 2012년 여름에 앱스토어에서 맥 마운틴 라이언으로 판올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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