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기다려”…LG ‘옵티머스 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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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2-19 , 조회 (56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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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기다려”…LG ‘옵티머스 뷰’ 공개
by 주민영 | 2012. 02. 19

LG전자가 이달 5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옵티머스 뷰(Vu:)’를 공개하고 3월 초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5.3인치의 대화면을 강점으로 내세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스마트폰 경쟁이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LG optimus vu

LG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 공식 확인했다.

옵티머스 뷰는 LG전자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5인치 대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전반적인 사양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 노트와 동일한 클럭속도를 갖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을 탑재했으며 LTE를 지원한다. LG전자는 3개월 안에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판올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와 옵티머스 뷰는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디스플레이 기술과 화면 비율에서는 차이점이 있다. LG전자도 옵티머스 뷰의 장점으로 650니트 밝기의 IPS 디스플레이와 4:3 화면 비율을 꼽았다. 갤럭시 노트와 차이점을 부각시키려는 대목이다.

갤럭시 노트는 16대10 화면 비율에 1280×800 해상도를 갖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16대10 비율은 영화에서 이용하는 16대9와 꼭 맞아떨어지는 비율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와이드 비율의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 큰 화면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옵티머스 뷰는 스마트폰에서는 이래적으로 아이패드 등에 적용된 4대3 화면 비율을 채택했다. LG전자는 웹과 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650니트 밝기의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색재현율과 야외 시인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옵티머스 뷰’라는 이름에도 웹브라우징과 전자책 등 보는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반대로 얘기하면 와이드 비율의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는 대화면의 장점을 십분 살리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4대3 화면의 TV나 모니터, 아이패드 등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위·아래로 남는 부분이 생기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지금껏 스마트폰에서 널리 활용되지 않았던 4대3 화면 비율을 선택하면서 기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앱이 옵티머스 뷰의 화면 비율에 맞게 잘 구동될 것인가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LG전자는 “이용자가 설정에서 ‘화면 최적화’ 기능을 선택하면 화면 비율에 맞게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해상도가 맞지 않는 앱을 자동으로 화면에 꽉 차게 늘려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HD 해상도를 택한 옵티머스 LTE에도 적용된 기능이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문제점이 없는 지는 제품이 공개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장단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LG전자가 이래적으로 4대3 화면 비율을 선택한 것은 대화면에서 주로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려는 이용자는 갤럭시 노트를 선택하더라도, 동영상보다는 웹 서핑과 PDF 등 문서 파일, 전자책 콘텐츠를 주로 감상하려는 이용자들은 옵티머스 뷰를 선택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그 밖에 소소한 차이를 살펴보면, 옵티머스 뷰는 화면 크기가 갤럭시 노트보다 작은 탓에 전체적인 크기와 무게도 줄어들었다. (갤럭시 노트 : 146.85×82.95×9.65mm, 182g / 옵티버스 뷰 139.6×90.4×8.5mm, 168g) 화면 비율이 다른 탓에 가로 길이는 더 길지만 세로와 두께는 대폭 줄어들었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동일하지만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로 200만 화소의 갤럭시 노트와 비교해 다소 화질이 떨어진다. 배터리 용량은 2080mAh로 갤럭시 노트(2500mAh)보다 작지만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탓에 이용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갤럭시 노트가 강점으로 내세운 S펜 기술을 의식했는지, 고무 재질로 만든 리버듐 펜을 내장하고 제품 상단에 ‘퀵 메모’ 버튼을 집어넣어 한 번 클릭만으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둥근 고무 재질의 리버튬 펜으로는 와콤 디지타이저를 내장한 갤럭시 노트의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따라가기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뷰는 이달 27일부터 열리는 MWC 2012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3월 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과연 LG전자는 옵티머스 뷰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는 5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착하는 데 성공한 유일한 제품이다. 출시 후 두 달 만에 판매량 7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했으며, 하루 개통량도 1만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출시된 5인치 이상의 일명 ‘태블릿폰’은 모두 참담한 실패를 경험했던 전례가 있다. 2010년 12월 델이 5인치 스마트폰 ‘스트릭’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고, 스카이도 지난 7월 ‘베가 넘버 5′를 출시한 바 있지만 모두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피하지는 못했다.

LG전자가 갤럭시 노트가 먼저 개척한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간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실패의 위험도를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대3의 화면 비율을 선택해 차별화를 강조하는 전략을 택한 것은 기술적인 우위를 떠나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노트와 옵티머스 뷰, 두 제품에 대한 선택의 여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설령 옵티머스 뷰가 갤럭시 노트를 넘어서지는 못하더라도 ‘동영상은 갤노트, 웹 서핑과 문서·전자책은 옵티머스 뷰’라는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LG전자에 유효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옵티머스 뷰 제품 사양

  • 크기: 139.6×90.4×8.5mm / 무게 : 168g
  • 디스플레이: 5인치 IPS (1024×768) 디스플레이
  • 카메라: 후면 800만화소(AF LED플래시 지원) / 전면 130만화소
  • 메모리: 32GB eMMC
  • CPU: 퀄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 배터리: 2080mAh
  • 기타 : HDMI, DLNA, Wi-Fi 다이렉트, 지상파DMB 등 지원

    http://www.bloter.net/wp-content/bloter_html/2012/02/970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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