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 브라운관을 몰아낸 평판 디스플레이의 대명사 - LCD(Liquid Crystal Displ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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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2-22 , 조회 (690)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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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뚝이 브라운관을 몰아낸 평판 디스플레이의 대명사 - LCD(Liquid Crystal Display)

2. 능동형(active-matrix)

독립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액정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대표적인 능동형 LCD는 각 화소를 박막 트랜지스터로 제어하는 TFT(thin film transistor) 방식이다. 수동형 LCD에 비해 한층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응답속도가 빨라서 움직이는 화면을 표시할 때의 잔상도 적다. 다만, 구조가 복잡한 편이라 생산단가가 높은 편이다. 시중에 쓰이는 절대다수의 LCD TV나 모니터가 바로 능동형, 그중에서도 TFT 방식이다. TFT LCD는 패널의 액정 배열 방식에 따라 다시 몇 가지로 구분이 된다.

①TN(Twisted Nematic) 방식 TFT 패널

평소에 수평 방향을 향하고 있는 액정 입자가 전압이 들어오면 수직으로 방향이 전환되며 화면을 표시한다. 가장 오래되었고 또 많이 쓰이는 TFT-LCD 방식이다. 반응 속도가 빨라서 잔상이 적다. 상대적으로 생산단가도 낮고 전력 소비도 적다. 다만, 색상 표현 능력에 떨어지는 편이고 시야각이 좁아서 좌우나 상하 방향에서 보면 화면이 왜곡된다. 보급형 TV나 모니터에 주로 쓰인다.

②IPS(In Plane Switching) 방식 TFT 패널

수평 방향의 액정 입자를 옆으로 회전시키며 화면을 표시한다. TN 방식의 단점을 개량한 것으로 색상 표현력이 높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면 왜곡이 적은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시야각이 넓다고 하여 광시야각 패널로 불린다. 다만, TN 방식에 비해 화면 응답 속도가 낮은 편이며 전력 소비가 많고 생산단가도 높은 것이 단점이다. 주로 디자이너와 같은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기기에 많이 쓰인다.

③VA(Vertical Alignment) 방식 TFT 패널

평소에 수직을 향하고 있는 액정 입자가 수평으로 방향이 전환되며 화면을 표시한다. IPS와 함께 광시야각 LCD 패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방식이다. 색상 표현 능력은 TN과 IPS의 중간 정도 수준이며, 응답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구분하는 명암비가 우수해 사진 감상에 유리하다. 가격도 TN과 IPS의 중간 정도다.

LED-LCD와 LCD의 미래

초기의 LCD는 CCFL(Cold Cathode Fluorescent Lamp: 냉음극 형광램프) 방식의 백라이트를 사용했다. CCFL은 생산 단가가 낮은 장점이 있는 반면, 수명이 짧고 소비 전력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2010년을 즈음에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 방식의 백라이트를 탑재한 LCD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LED 백라이트는 수명이 길고 소비 전력이 낮으며 화면 전체에 균일한 빛을 뿌려 줄 수 있어 주로 고급형 디스플레이 기기에 탑재된다.

2012년 현재, LCD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휴대전화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을 시작하고 있어 LCD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낼 수 있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 소자를 이용해 화면을 구성하며, LCD에 비해 시야각이나 응답속도, 명암비(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구분되는 비율) 등에서 높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LCD 역시 꾸준한 성능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산 능력이나 단가 면에서 OLED에 비해 우위에 있어 당분간은 LCD와 OLED가 시장에서 공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고로, 시중에서 'LED TV'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기존 LCD에서 백라이트만 LED로 바꾼 것이다. 이는 'LED 백라이트의 LCD TV'라고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와는 다른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http://it.donga.com/openstudy/8335/?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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