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다
pc소식
하나님-사람 2012-02-23 , 조회 (441)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원문

구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다

2012년 2월 22일,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 www.google.co.kr)는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Think 2012’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디지털 광고 트렌드와 구글코리아의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가 직접 설명한 2012년 디지털 광고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모바일, 둘째 엔터테인먼트, 셋째 소셜이다. 그는 “디지털 광고의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광고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거듭나며, 앞으로 모든 광고는 ‘소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다 (1)

모바일이 디지털 광고의 중심으로

염 대표의 말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화 이후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을 즐기는 이용시간은 이미 PC 이용 시간을 앞지르고 있다고 한다. 이는 기존 TV나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미디어를 접할 때보다 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모바일이 제1 미디어로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그는 모바일을 통해 전달하는 광고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12년 2월 TNS Korea가 조사한 ‘모바일 광고 조사’를 예로 들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고주의 44%가 올해 광고 예산 중 모바일 광고 예산을 사전 책정했으며, 52%가 모바일 광고 비용을 늘릴 예정이다. 이어서 그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을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통합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즐긴다

염 대표는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많은 사용자가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점차 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과거에는 어떤 동영상을 보고 서로 공유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필요했으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동영상을 접할 수 있으며, 서로 쉽게 정보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구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다 (2)

이어서 그는 “모바일 광고는 사용자가 아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라며, “사용자는 스크린을 터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단순히 광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광고 속 사진을 360도로 돌리면서 보거나, 클릭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감상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광고가 ‘소셜’해진다

염 대표는 “광고에 있어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셜 활동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한다. 이제 광고가 기존의 TV 광고같이 하나의 매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투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인들에게 전파되면서 막대한 효과를 파생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지난 2월 초에 열린 미국 수퍼볼 경기의 광고 파급효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수퍼볼 경기의 광고는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온라인에서 티저 광고가 화제가 되었으며, 경기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수퍼볼 광고를 검색해서 보았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전년의 5배에 해당하는 1,600만 건의 수퍼볼 관련 코멘트가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유투브 제목에 ‘수퍼볼'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동영상의 길이는 다 합쳐 96시간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구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다 (3)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구글은 국내 기업에게 자사의 유투브를 활용한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제안했다. 광고주가 좋은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특히, 모바일 시대로 변화하면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안책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가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으며, 같은 해 코카콜라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활용한 모바일 캠페인을 벌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구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다 (4)

비슷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업체와의 경쟁도 생각해야 한다. 유투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동영상 플랫폼 제공 업체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다른 동영상 플랫폼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좋은 아이디어와 유투브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경쟁력이라고 답했지만, 국내 사용자에게는 아무래도 유투브보다 국내 포털이 더 친숙하다.

그리고 구글의 광고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대상(광고주)가 국한되어 있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의 경우 브랜드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기엔 적합할 수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이보다 이전의 광고 플랫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실 구글이 제안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사용자와 기업(또는 브랜드)의 친숙도를 강화하는데 유용할 수 있겠지만, 단지 하나의 제품을 알리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구글측도 국내 상위 100위 내의 광고주에게 이미 설명을 했고,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 이외의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좀더 폭넓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하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http://it.donga.com/coverage/8366/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