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 침례요한의 출생(눅1:39-80)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태중에 있는 아기가 뛰었으며,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일하여 큰 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여인들 가운데 그대가 복이 있으며, 그대의
태의 열매도 복이 있습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가
나에게로 오다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눅1:41-43)
예수님과 요한은 둘 다 아직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였는데도, 선주자는 구주를 만나자마자
기뻐 뛰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일되어
있었기 때문에, 마리아의 태의 열매를 그녀의
주님으로 알아보았고,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실
아기의 신성을 인정했습니다(마22:43-45).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영이 하나님 나의 구주에 대하여
기뻐한 것은 … 그분께서 긍휼을 기억하시어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긍휼이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눅1:46-55)
마리아의 시적 찬양은 구약에서 인용한 많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마리아가
구주께서 육체를 입으시기 위한 통로가 될
자격이 있는 경건한 여인이었으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 안에서 자라셨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엘리사벳이 해산할 때가 차서 아들을 낳으니,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부르기를
원하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그러자 사가랴가
글을 쓸 판을 달라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입니다.”
라고 쓰니, 그들 모두가 이상하게 여겼다.
바로 그 순간에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게 되어 하나님을 찬송하였다.(눅1:57-64)
사가랴는 서판에 요한의 이름을 쓴 후,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움직이심에 관하여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는 그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하여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약속에 따라 그분의 풍성한
긍휼을 통하여 인성으로는 다윗 집의 구원의 뿔이시며,
신성으로는 위로부터 돋는 해이신 그리스도를 일으키심으로써
구원을 위한 구속하시는 움직임을 행하셨습니다(68-73절).
사가랴는 또한 선주자가 주님 앞서 가서 그분의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을 주님, 곧 그들의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침례자 요한의 사역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눅1: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