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 '포스트 PC시대' 확 앞당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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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3-06 , 조회 (60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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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3, '포스트 PC시대' 확 앞당길까?
해상도-처리속도 대폭 업그레이드…"2017년엔 PC 추월"
2012.03.06. 화 11:46 입력

[원은영기자]"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가 전통적인 PC 판매를 넘어서는 날이 올 것이다."

얼마 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호언장담한 말이다. 아이패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아미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경쟁사들도 본격 합류하면서 PC시장에 대대적인 후폭풍이 휘몰아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태블릿의 PC시장 대공세'가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와 함께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패드 최신버전 출시를 계기로 태블릿 시장 성장세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애플은 7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아직까지 애플은 아이패드 신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3이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보다 빠른 프로세서 및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선 아이패드 차기 모델은 '3'이란 모델명 대신 '아이패드HD'로 불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태블릿이 개인PC 시장 '넘본다'

그 동안 태블릿은 PC의 '틈새 상품'이란 인식이 강했다. 그런만큼 태블릿에 추월당하는 것은 PC업계 입장에선 주객전도와 같은 상황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 2010년 처음 아이패드를 선보일 때만 해도 태블릿은 '짭짤한' 수입을 안겨주는 성공적인 부업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아이패드는 애플에게 독점 판매권이 있는 명실공히 주요 사업부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말 미국 홀리데이 쇼핑시즌에만 아이패드로 총 91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애플 총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애플은 또 같은 기간 1천5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았는데 이는 1년전 같은기간 판매한 것보다 두 배이상 많은 양이다.



태블릿 시장의 성장동력은 아이패드 뿐만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마존이 아이패드의 첫 대항마로 199달러짜리 저가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홀리데이 쇼핑시즌에만 약 400만 대의 킨들파이어가 판매된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패드, 킨들파이어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반스앤노블이 누크태블릿을, 또 MS가 윈도8 기반의 터치스크린 태블릿을 선보이는 등 보다 많은 PC업체들이 태블릿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 MS 임원이자 현재 벤처캐피털 '이그니션 파트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래드 실버버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태블릿 시장이 붐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물론 태블릿이 개인PC를 넘어서는 시점이 아직은 이른게 사실이다. 시장조사기관 캐날리스에 따르면 2011년 개인PC와 태블릿의 판매 비율은 6:1, 즉 PC가 6대 팔릴 동안 태블릿은 한 대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처음 등장한 2010년에는 PC 20대당 태블릿 한 대꼴로 팔렸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를 보인 것이라고 캐날리스는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2년간 PC판매는 일정한데 반해 아이패드 판매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태블릿>PC'의 순간은 언제오나?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아이패드를 처음 판매하던 그 때, 애플내 많은 이들은 태블릿 시장이 PC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시간의 문제일 뿐 이러한 예상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태블릿의 판매와 시장규모가 PC를 넘어서는 시점은 언제일까?

미국 금용회사인 파이퍼제프리의 수석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팀 쿡의 예측은 2017년에 현실로 이뤄질 것이다"면서 그 시기를 2017년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태블릿이 이보다 빠른 시기에 '왕좌'에 오를 것이다고 주장했다. 애플 전문 분석 사이트로 유명한 아심코의 창업자 호레이스 데듀는 "2013년 가을께 태블릿이 PC판매를 넘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킨들파이어, 윈도8 태블릿 그리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다양한 기기들이 넘쳐나면서 태블릿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MS, 델에서 수석 부사장을 지낸 팀 버처 역시 "태블릿 판매는 틀립없이 PC 판매를 넘어설 것이며 태블릿을 잘 아는 새로운 젊은세대가 생겨날 것이다"고 말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41134&g_menu=0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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