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이 3월7일부터 ‘구글 플레이’로 바뀐다며, 안드로이드 기기에 표시된 ‘안드로이드마켓’이라는 이름도 며칠 내 순차적으로 ‘구글 플레이’로 바뀔 것이라고 3월7일 밝혔다. 국내외를 비롯해 각 제조사와 통신사가 판매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구글 콘텐츠를 판매하는 단말기가 되는 순간이다.
구글 플레이에 대한 소개를 보면 T스토어를 떠올리게 된다. T스토어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SK텔레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한데 모은 안드로이드 기반 마켓으로, SK플래닛이 서비스하고 있다. T스토어에는 동영상과 음악, 앱, 전자책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판매된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라고 부른다.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앱 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에 음악, 영화, 도서 콘텐츠를 더한 모습이다. 이제는 구글이 어엿한 통합 유통 플랫폼을 마련한 셈이다. 구글은 기능 면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는 점을 꼽았다. 이용자가 구글 플레이에서 구매한 콘텐츠는 온라인에 저장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웹과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아우르는 구글의 콘텐츠 장터인 셈이다.
구글 플레이가 품는 디지털 콘텐츠는 그동안 구글이 다져온 콘텐츠 서비스에서 나왔다. 음악은 구글 뮤직, 도서는 구글e북 스토어, 영화는 유튜브에 있는 대여 서비스에서 초기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겠다. 앞으로 구글은 통합 장터, 구글 플레이를 서비스하면서 기존의 앱은 ‘구글 플레이 무비’, ‘구글 플레이 북’, ‘구글 플레이 뮤직’으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구글 플레이는 미국 이용자에게 우선 서비스를 열었다. 미국 이용자는 45만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앱, 수백만 곡에 이르는 음원, 구글이 확보한 전자책, 영화 수천 편을 유·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캐나다와 영국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앱과 영화, 도서를, 호주는 안드로이드 앱과 도서, 일본은 안드로이드 앱과 영화를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는 기존 안드로이드마켓과 기능은 같지만 이름만 다른 구글 플레이를 사용하게 된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출시를 기념해 3월8일부터 14일까지 매일 1개의 앱을 선정하여 2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http://www.bloter.net/wp-content/bloter_html/2012/03/997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