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 버전(아이스크림샌드위치, 이하 4.0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를 시작으로 순서대로 갤럭시 노트, 갤럭시S2 HD LTE, 갤럭시탭 10.1 등에 순차적으로 4.0 버전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4.0 버전 업데이트에서 제외된 갤럭시 S, U, K, 갤럭시탭은 4.0 버전의 일부 기능을 이식한 밸류팩(가칭)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IT동아에서는 가장 먼저 업데이트 파일이 배포된 갤럭시S2를 업데이트 하려는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갤럭시S2를 4.0 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다른 갤럭시 제품을 쓰는 사용자도 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제품을 업데이트 할 수 있으니 추후에 참고하도록 하자.
먼저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PC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리 프로그램 ‘KIES(이하 키스)’를 설치해야 한다. 키스는 http://www.samsung.com/sec/sppt/pcApplication.do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키스를 내려 받아 설치한 후 키스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자. 키스가 최신버전이 아니라면 갤럭시S2를 4.0 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 갤럭시S2를 PC와 연결하면 키스가 갤럭시S2를 인식한다(KIES를 설치할 때 갤럭시S2를 PC와 분리해 둬야 한다. 연결하고 키스를 설치하면 오류가 일어날 수도 있다).
갤럭시S2와 키스가 연결되면 ‘최신 업데이트를 내려 받을 수 있다’고 팝업창이 뜬다. 이 팝업창에서 ‘업데이트’를 누르면 전화번호부 등 사용자에게 중요한 정보 몇 가지를 백업할지 여부를 묻는 메시지가 뜬다. 반드시 백업하자. 물론 업데이트를 한다고 해서 전화번호부 등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업데이트 도중 전력이 끊겨 갤럭시S2가 정상적으로 켜지지 않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다음’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S2의 업데이트가 시작된다. 이때, 절대로 갤럭시S2와 PC의 연결을 끊으면 안 된다. 잘못하면 갤럭시S2가 벽돌과 다를 바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이 경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가져가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업데이트 파일은 500MB가 조금 넘는다. 사용자의 인터넷 및 PC 환경에 따라 내려 받는 시간 및 설치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나, 평균적으로 10분여의 시간이 소모될 것이다. 이상 없이 업데이트가 끝나면 갤럭시S2가 설치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4.0 버전에 맞게 자체적으로 최적화를 진행한다.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홈 화면, 위젯, 바탕화면이 초기화 되며, 4.0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갤럭시S2의 기본 화면이 뜬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무선 통신 업데이트(On The Air, 3G 또는 와이파이로 제조사 서버에서 직접 파일을 내려 받는 방식) 방식으로는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하기 바란다. 운영체제의 버전 자체가 달라지는 주요 업그레이드인 만큼, 3G 또는 와이파이 신호가 끊겨 오류가 발생하는 위험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혹시 'PC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 또는 'PC에 키스가 설치되지 않는(가끔 이러한 PC가 있다) 상황'에 처한 사용자라면, 근처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