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12.04.02
공전의 인기를 얻고 있는 새아이패드가 어느 모로 보나 좋은 제품이지만 잡스의 디자인철학과 비교해 최소한 3가지 점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애플이 잡스 사후 내놓은 새아이패드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약간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품두께, 칩, 배터리 등 세가지가 '잡스의 독트린에 물을 탄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도는 "레티나디스플레이에 대한 의례적인 찬사를 빼놓고 이런 불만만을 지적한다면 많은 이들로부터 제품불만자, 바보, 애플반대자로 몰릴 위험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렇다 해도 이 세가지가 잡스철학에 반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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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더 두꺼워진 아이패드는 좀 걱정스럽고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기본원칙을 깬 것이었다.
잡스의 기본원칙은 “단말기는 더 얇고 가벼워져야 하며 더 크거나 무거워지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다른 많은 제품평가자들에게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이대로라면 아이패드는 단순히 문 버팀쇠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게 된다.
■칩 과실
이는 애플이 반도체 디자인을 할 때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I나 인텔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그들은 그만큼의 책임을 진다. 애플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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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배터리
또다른 적신호등은 배터리 문제다. 배터리가 너무 크지 않은가?
새아이패드의 배터리는 거의 2배나 커졌지만 수명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 뭔가 잘못됐다. 하지만 이 것또한 복잡한 디스플레이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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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이패드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감에 따라 해상도가 높아진 디스플레이가 너무 눈부셔서 앞서의 세가지 중요한 점을 하찮게 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지적도 아울러 내놓았다. 특히 A5X칩은 말할 것도 없이 두께,칩,배터리 등 세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보다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