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의 미래, 그대들에게 건다 - MS이매진컵2012 한국대표선발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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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4-04 , 조회 (48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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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IT의 미래, 그대들에게 건다 - MS이매진컵2012 한국대표선발전

그는 자신이 故‘스티브 잡스’가 된 것처럼 자신감 넘치는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의연하고 정확하게 답하며 자신들이 제안한 솔루션의 장점을 강조했다. 행사장 뒤 켠에서 물끄러미 그런 광경을 바라보던 본 기자는 취재 활동을 멈추고 문득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다. 이들이라면 차츰 위축되고 있는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이매진컵(Imagine Cup) 한국대표선발전을 지켜본 소감이다. 본 기자의 직속 후배도, 친(척)동생도, 일면식 조차 전혀 없는 그들이 정말로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대한민국 IT의 미래, 그대들에게 건다 - MS이매진컵2012 한국대표선발전  (1)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16세 이상의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IT올림픽’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매진컵은 올해 7월 6일부터 닷새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 29일, 30일 이틀에 걸쳐 한국대표팀이 최종 선발됐다. 지난 해 열린 2011년 이매진컵에는 전세계 183개국 35만 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73개국 129개팀, 약 500여 명의 학생들이 뉴욕 결승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선 대회에 출전하는 전 팀에게 외국 왕복 항공권 및 체류비 일체, 자사 키넥트 센서(동작 인식), 윈도폰, 창업 시 펀드 사용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한 8개 시상 부문 우승팀부터 3위팀까지 25,000불(한화 약 2,800만 원)~3,000불(약 33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지급한다. 물론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우승 상금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경험과 추억을 얻게 된다.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한국대표선발전에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 1, 2차 예선을 통과한 10개팀 40여 명의 학생들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들 중에는 고등학생으로만 구성된 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선배들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고 의젓하게 자신들의 뜻을 발표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고 인상적이었다. 방청석에도 예상 외로 많은 수의 고등학생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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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주제는 ‘난제해결’이다.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창의적인 IT 기술로 해결한다는 모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기술 및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과 솔루션이 소개됐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센서를 이용한 자세 교정 의자, 윈도 마우스 코드를 센서에 인식하여 눈 깜빡임 만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애우용 소프트웨어, Azure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벌꿀 양봉 모니터링 솔루션(이상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 부모와 자녀를 스마트폰으로 연결시켜 미아 발생이나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로드킬(Road kill, 도로에 뛰어든 동물을 들이 받는 사고)로 죽어가는 캥거루를 보호하는 스마트폰 게임, 두 명의 고등학생이 개발한 현대인 우울증 치료 앱 등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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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참가 팀은 15%의 사전 심사와 80%의 현장 프리젠테이션(질의 응답), 그리고 5%의 현장 청중평가단 500명(문자 투표)의 평가에 따라 점수가 책정된다. 참가 학생들의 자연스럽고 의연한 프리젠테이션 모습에 순간 발표 내용에 빠져 들었고,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들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도 거침 없이 답변하며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흥미를 자아냈다. 물론 자신들의 작품이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냉철한 지적을 가감 없이 받아들이는 학생다운 패기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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