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홈', '취소' 갤럭시 하단의 3가지 버튼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른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에 관한 정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다만 사양에 관한 정보가 대다수이고, 정작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외부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전무했다. 그러나 최근 외신을 통해 갤럭시S3의 외부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포착됐다.
지난달 30일, 휴대폰 리뷰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하위 제품인 ‘갤럭시M Style’의 후속작 ‘갤럭시M I9300(이하 9300)’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9300은 4인치 크기 및 1280x720 해상도를 갖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갤럭시보다 화면이 선명하다. 또한 보급형을 표방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4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면에서도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갤럭시를 압도한다.
유출된 9300의 가장 큰 특징은 홈, 메뉴, 취소 버튼이 제품 전면에서 사라지고, ‘갤럭시 넥서스’처럼 화면 내에 포함된 것이다. 또, 메뉴 버튼이 있던 자리에 멀티태스킹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멀티태스킹 버튼은 안드로이드 4.0 버전만의 특징으로, 이를 통해 언제나 멀티태스킹 모드에 진입할 수 있다, 기존의 메뉴 버튼은 화면 오른쪽 상단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예전 갤럭시들은 홈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것으로 멀티태스킹 모드에 진입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이래 지금까지 갤럭시 제품군에 동일한 버튼 배열을 적용해 왔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4.0 버전에 멀티태스킹 버튼이 추가됨에 따라, 기존 디자인을 고수하는 것보다 갤럭시 넥서스처럼 변경하는 것이 차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및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9300처럼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S3에서도 더 이상 화면 아래에 있는 메뉴, 홈, 취소 버튼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단, 기존 버튼 구성을 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9300의 사진을 통해 삼성전자의 자체 UI(User Interface) '터치위즈 5.0'의 대략적인 윤곽도 나타났다. 9300에 탑재된 터치위즈 5.0의 전체적인 구조는 순정 안드로이드 4.0 버전의 구조와 유사하나, 각각의 아이콘의 형태 및 배터리 아이콘의 색상 그리고 아이콘 배열 구조 등이 기존의 갤럭시처럼 변경돼 있다. 참고로 터치위즈란 삼성전자가 과거 일반 휴대폰부터 사용해오던 자체 개발 UI로, 순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와 갤럭시 시리즈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다.
한편 갤럭시S3는 4.6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및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그리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0 버전을 탑재했고, 4G LTE를 지원하는 모델과 3G를 지원하는 모델로 나누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빙성이 조금 떨어지나 외관 재질은 세라믹이며, 오는 5월 22일 런던에서 제품 발표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정보도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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