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불의한 재판관(눅18:1-14)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을 존중하지도
않는 한 재판관이 있었습니다. 그 도시에 사는 한 과부가 늘 그에게
가서,‘나의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 주십시오.’라고 하니,
그 재판관이 얼마동안 들어주지 않다가, 나중에는 속으로‘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을 존중하지도 않지만,
이 과부가 나를 괴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여인이 계속 와서 나를 못살게 굴겠구나.’
라고 하였습니다.(2-5절)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는 이들은 현 시대에 그들의 남편이신
그리스도(고후11:2)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과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원수인 마귀 사탄이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대한 우리의 원한을 풀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원한을 풀어 달라고 끈질기게 기도해야 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비유의 목적은 우리가 항상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재판관은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과부가 귀찮게 하는 것 때문에 원한을 풀어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원수를 저지하는 기도는 특별히 필요한
때에만 하지 말고 꾸준한 마음으로 계속해야 합니다.
주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선택하신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자부하며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어떤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또 이런 비유로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습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혼자말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나는 강탈하거나 불의하거나
간음하는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욱이 이 세리와도
같지 않습니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며,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말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죄인을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십시오.’(9-13절)
주님의 비유에서 바리새인은 기도하는 것 같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고소하고 오만하게 자신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자기의 범죄가 얼마나 하나님을 노하시게
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세리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실 수 있도록 자기와 화해
하시기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왕국 안으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조건들은
첫째, 하나님과 화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죄인으로 낮추는 것입니다(눅18:9-14).
둘째, 어떤 선입관도 갖지 않고 어린 아이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15-17절). 셋째, 부와 물질적인 것들에 사로
잡히지 않고 구주를 따르는 것입니다(18-3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