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하 요구에 통신3사 CEO들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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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4-19 , 조회 (39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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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하 요구에 통신3사 CEO들 '난색'

CEO들 "통신요금은 일종의 '종자돈' 성격이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요금 인하 주문에 통신업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종로구음식점에서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CEO들을 만나 과열 마케팅을 자제하고 통신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은 이 위원장이 취임후 처음 통신3사의 CEO를 만난 자리였다.

통신요금을 비롯해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 활성화, 휴대전화 자급제 등 통신업계의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통신요금 인하에 대해 CEO들은 "통신요금은 일종의 '종자돈(Seed Money)' 성격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투자와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입장을 보였다.

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통신요금 인하에 우회적으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통신산업은 큰 틀에서 규제해야 하고 IT산업이 커야 우리산업이 성장한다는 관점에서 요금문제를 포함해 통신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물가 오르는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며 "손자들 이발비만 3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각종 서비스요금이 치솟는 데도 유독 통신요금만 내리하고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산업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전체 산업적 측면에서 요금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마케팅 경쟁의 핵심이슈로 떠오른 '단말기 보조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통사 CEO들은 '마케팅 과열은 자제돼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면서 다음달 1일 시행되는 '휴대전화 자급제'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 사장은 "보조금 이슈와 관련해 휴대전화 자급제가 변화의 축이 될 것"이라면서 "(자급제 시행으로)저가폰 판매가 활성화하면 보조금 이슈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시장 안정화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해 마케팅경쟁에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또 자급제가 시행되면 보조금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통사 CEO들은 특히 마케팅 과열과 관련, "단말기 제조업체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해 단말기 보조금에 대해 제조사의 책임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http://imnews.imbc.com/news/2012/econo/article/3049971_101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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