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활하는 지방 교회에서
특히 저희 지역 소그룹 집회를 하면 자주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제목은 '언제든지 주께 돌아가면 ...' 입니다 (한국복음서원 찬송 1098장)
좁은 한국 땅이지만 지방마다 약간의 문화가 다른것 처럼
이 지방 교회, 저 지방 교회를 방문하다보면 지방 교회들 나름의 생활 환경이나
자주 하는 찬송들도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제가 있는 지방 교회에서는 이 찬송을 잘 부르지 않았는데
어느 날인가 제가 소그룹 집회에서 이 찬송 곡을 불러 보자고 했습니다
그 날 얼마나 신나게 맘껏 불렀던지 이후로 소그룹 주제찬송이 되었습니다
사실 고린도후서 3장 16-17절 말씀에 곡을 붙였다고 보면 더 정확하지요
언제든지 주께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언제든지 주께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지금 주님은 그 영이시니 주의 영이 있는 곳에는 자유함이 있네
언제든지 주께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더 이상도 없이 이것이 끝입니다 2절 3절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몇 번 부르면 모든성도들이 다 외워서 부르게 됩니다
이제는 언제든지... 라고 하면 몇장이냐고 찾는 지체도 없어요
그냥 입에서 줄줄 나와 버립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제가 생각속에 빠지거나 심란한 일이 생길때
이 찬송을 부르고 있으면 쉽게 주님과 한 영 됨이 느껴집니다
낮에 집회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정말 별것 아닌 일로 형제님과 약간 의견 충돌이 있었지요
그래서 차에서 이 찬송을 흥얼 거리면서 집으로 오는데
옆에 앉아있던 딸아이가 그 찬송을 어느새 다 외우고 혼자서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듣던 형제님과 저는 얼굴에 함박꽃이 피어 버렸답니다....
주 예수님! 사랑해요....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