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 결혼잔치와 예복(마22:1-1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천국은
자기 아들을 위하여 결혼잔치를 베푼 어떤 왕과 같습니다.
왕이 자기 노예들을 보내어, 결혼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하지 않자, 다시 다른 노예를 보내며,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말하여라. 보아라, 내가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어 오찬을 준비하였으니,
결혼잔치에 오라고 하여라.’라고 하였으나,
그들은 들은 척도 않고, 어떤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자기 사업을 하러 가 버렸습니다.(1-5절)
구약은 포도원에 비유되었는데(마21:33-36)
그 초점은 주로 율법 아래서 수고함을 묘사합니다.
그러나 신약은 결혼잔치에 비유되었는데
그 초점은 주로 은혜 아래서 누림을 묘사합니다.
이 두 비유는 왕국이 엄중한 문제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왕이 자기 노예들에게‘결혼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합당하지 않으니, 사거리로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결혼잔치에 초대하여라.’라고 하자,
그 노예들이 길에 나가,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만나는 대로 다 모으니, 결혼잔치에는 사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이 앉아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거기서 결혼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친구여,
왜 결혼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에 들어왔소?’라고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였습니다.(8-12절)
예복은 결혼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합니다.
이 예복은 시편45편 14절에서 수놓은 옷으로 상징되었으며,
계시록19장 8절에서는 깨끗한 세마포로 상징되었습니다.
이는 마태복음 5장 20절에 있는 이기는 믿는 이들의
뛰어난 의를 말합니다. 예복을 입지 않은 그 사람도 구원은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결혼잔치에 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그의 의로 영접하여 하나님 앞에서는 의롭게
되었으나(빌3:9, 롬3:26) 그리스도를 그의 주관적인 의로
살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왕국의 누림에는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이 왕국의 누림은 오직 이기는 믿는 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첫 번째 옷, 즉 우리에게 구원받는 자격을 주는
옷을 갖고 있습니다. 이 옷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의이신,
우리가 영접한 객관적인 그리스도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에 우리는 두 번째 옷,
즉 우리의 주관적인 의가 되시도록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살아 나타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객관적인 의와 주관적인 의가 모두 필요합니다.
왕이 종들에게 말하였습니다.‘그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초대된 사람들은 많으나, 선택된 사람들은 적습니다.”(13-14절)
청함을 받는 것은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이지만(롬1:7, 엡4:1),
택함을 입는 것은 상을 받는 것입니다. 모든 믿는 이들이
청함을 받았지만, 극소수만이 상을 얻도록 택함을 입을 것입니다.
택함 받은 사람들은 자격을 갖추어 어린양의 결혼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계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