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레이서2 직접 써보니... "버튼 어디갔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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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5-05 , 조회 (69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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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레이서2 직접 써보니... "버튼 어디갔어?"

최신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S4

베가레이서2에는 통신칩 전문 제조사 ‘퀄컴(Qualcomm)’의 최신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S4’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S4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전담하는 프로세서와 3G와 4G LTE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신 칩셋을 하나로 합친 제품으로(이를 소위 ‘원칩’이라 부른다), 최신 공정 ‘크레이트(Krait)’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크레이트는 ‘갤럭시S2’나 ‘아이폰4S’에 사용된 ARM 코텍스 9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 또한 스냅드래곤S4는 기존 스냅드래곤 제품보다 전력을 적게 소모한다.

행사장에서 베가레이서2로 인터넷을 실행해보니, 네이버 등 포탈 사이트를 여는데 0.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PC못지 않은 속도다.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확대 축소를 시도해도 느려지는 현상은 없었다. 1,280x720 해상도의 화면을 탑재한 타사의 스마트폰이 같은 상황에서 굼뜬 움직임을 보여준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현재 스냅드래곤S4의 공급량은 상당히 부족하다. 제조사 측의 문제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팬택 관계자는 “퀄컴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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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보다 배터리가 오래간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레이서2는 28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스냅드래곤S4 및 최신 전파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2,02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제품 사용 시간을 확연히 늘렸다고 전했다. 공정이 개선되면 일반적으로 전력소모가 줄어든다. 그러나 현재 4g LTE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3G와 LTE 신호를 동시에 수신해야 하기에 3G만 채택한 스마트폰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 참고로 팬택에 따르면 베가레이서2는 연속통화 9시간 30분, 대기시간 245시간(10일)을 구현했다. 기존 팬택 제품보다 확연히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베가레이서2가 과연 기존 LTE폰의 한계를 깨고 만족스러운 사용시간을 보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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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

베가레이서2에는 독자적인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가 탑재됐다. 이는 아이폰4S에 탑재된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와는 약간 다른 기능으로, 시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서비스지만 베가레이서2에 탑재된 기능은 음성으로 제품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SNS에 글을 올릴 때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을 주목할 만 하다. 사용자와 베가레이서2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인식률은 제법 훌륭했다. 하지만 팬택에서 입력해둔 특정 단어만 인식하는 점이 아쉽고 주변의 소음 때문에 음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베가레이서2의 뒷면에는 세라믹 코팅이 돼 있다. 실제로 만져보니 광택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지문이 남지 않아 세라믹이 차세대 스마트폰 외관 재질로 각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세라믹 코팅은 흰색 제품 전용이다. 검은색 제품의 뒷면 중간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지만, 세라믹 코팅은 없다. 베가레이서2를 구입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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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베가레이서2는 갤럭시 넥서스처럼 온 스크린 버튼을 채택했다. 반면 HTC의 최신 스마트폰 ‘ONE X’는 외부 버튼을 유지했고, '갤럭시S3'도 외부 버튼을 유지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사용자의 취향은 천차만별이며, 따라서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만큼 환영할만한 일이다. 팬택의 이러한 결정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하다.

다만 주력으로 내세운 음성 인식 기능은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 지속적인 사후 지원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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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http://it.donga.com/coverage/8997/?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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