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비용이 미덕! PC, 더 알뜰하게 활용하자
pc하드웨어 이해하기
하나님-사람 2012-05-15 , 조회 (94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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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비용이 미덕! PC, 더 알뜰하게 활용하자  
[분야] 컴퓨터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 

PC에 있어 이제 강력한 멀티미디어 능력은 필수로 자리잡았으며, 그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PC는 DVD급을 넘어 1080p 풀 HD급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온라인 서비스들은 멀티미디어에 있어 PC의 활용도를 더 높여주고 있다.

PC에서 멀티미디어가 중요해지는 만큼, 이에 대한 기능들도 이제 ‘기본’이 되어 가고 있다. 예전 메인스트림급 외장 그래픽 카드들부터 지원되던 멀티 스트림 H.264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이나 3D 디스플레이 기능 등은 이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에서도 훌륭한 수준으로 기본 지원되고 있어, 저가의 기본형 PC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실제로 모두 활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엔트리급의 PC에서는 이런 기능들에 대해 으레 기대를 접고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리고 이런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PC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더 다재다능한 PC를 만날 수 있다.

■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 1080p 영상 재생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된 세상이다.

최근 PC의 멀티미디어 활용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척도는 바로 1080p 풀HD 규격이다. 차세대 영상 규격들이 이 1080p 풀HD 규격에 맞춰지면서, 이 규격의 재생 성능이 멀티미디어 성능의 기준점이 된 것이다. 덕분에 PC 이외에도 각종 미디어 플레이어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1080p 영상의 재생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강조되고 있다.

현재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H.264 규격의 1080p 미디어들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연산 능력이 요구된다. 이를 무리없이 재생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성능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든가, 혹은 하드웨어 방식의 디코더를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디코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프로세서의 능력과 관계 없이, 효율적으로 영상의 재생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H.264 규격의 하드웨어 디코더들은 그래픽 칩셋들에 기본적으로 내장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NVIDIA)는 8600GT 이후, AMD는 HD2000 시리즈부터 자체적인 하드웨어 디코더들을 본격적으로 내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움직임은 이들의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내장 그래픽 코어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또한 인텔도 GMA4500HD 이후부터 H.264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을 지원해온 바 있다.


▲ 윈도우 7의 기본 코덱은 성능도 품질도 좋은 편이다.

이 하드웨어 디코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플레이어와 코덱이 필요하며, 여기에 맞는 영상 규격과 함께 약간의 설정이 필요할 수 있다. 하드웨어 디코더의 경우 H.264/AVC 표준 규격을 기준으로 하며, 확장 규격이나 이 외의 형식 등에서는 하드웨어 디코더를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코덱들이 개선되면서 확장 규격에서의 호환성 문제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코덱 문제는 플레이어와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기있는 플레이어들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오픈 소스 기반의 코덱들을 내장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능은 따로 다른 코덱이 아쉽지 않을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 이 외에도 미디어 센터가 있는 윈도우 7에서 이용할 수 있는 MS DTV 디코더 코덱이나, 상용 코덱인 Cyberlink 코덱 등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준비되었다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경우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많이 사용하는 공개용 플레이어들에서는 약간의 추가 설정이 필요하다. 윈도우 7 환경을 기준으로 하면, 영상 출력 장치를 EVR이나 EVR Custom preset으로 설정하고, 코덱의 DXVA 지원을 켜고, 다른 영상 필터는 될 수 있으면 모두 꺼 주는 것이 좋다.

하드웨어 디코더 사용을 알아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재생 중인 영상의 정보를 확인했을 때 색상 영역이 NV12 등으로 표시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통 YUY2나 YV12 등을 사용한다. 다른 방법은 영상 재생 중 프로세서 점유율을 확인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디코더를 사용하는 경우 프로세서 점유율은 영상만 재생 시 10% 미만으로 떨어진다.


▲ 이제 내장 그래픽에서도 듀얼 모니터는 기본기능으로 정착되는 추세

또한 멀티미디어 활용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듀얼 모니터’가 있다. 하나의 시스템에 두 개의 모니터를 하나의 스크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경우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그래픽 코어’에서 두 개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는 의미로 사용되며, 내장 그래픽 시스템에서도 당연히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듀얼 모니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가다. 최근의 메인보드들은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두 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도록 두 개의 모니터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무리없이 모니터 두 대를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만들어진다. 물론 PC 모니터 이외에도 해당 표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TV 등도 무리없이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일단 모니터를 연결하고 부팅하면 디스플레이 등록정보 등에서 두 개의 모니터가 제대로 인식되고 있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고자 하는 디스플레이 구성을 선택한다. 일반적으로는 두 화면이 하나의 데스크톱으로 구성되는 데스크톱 확장 모드, 두 모니터에 같은 내용을 출력하는 클론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취향과 상황에 따라 구성하면 된다.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H61과 H67 메인보드의 경우 내, 외장 그래픽 모두를 출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도 있다. 메인보드 CMOS에서 ‘IGD Multi-Monitor Support’ 옵션을 켜 주면, 외장 그래픽카드가 장착되어 있어도 내장 그래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4개 이상의 모니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 쿼드 코어 시스템보다 빠르게 인코딩하기

지금까지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곳으로 손꼽히던 부분은 각종 미디어의 제작 부분이었다. 특히 그래픽을 다루거나, 동영상을 다루는 경우에는 언제나 최소한 쿼드 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가진, 고성능 시스템이 필수불가결이라고 여겨졌다. 물론 이는 분명한 사실이며,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용자들에게 있어 시스템의 성능은 생산성과 직결된다.

하지만 이런 미디어를 비교적 가볍게 다루는 경우에는 고성능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줄어들었다. DSLR 카메라로 찍은 RAW 파일을 포토샵으로 다루는 경우 정도는 최근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내장 그래픽, 충분한 메모리를 장착하는 정도로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몇 년 전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보다 현재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더 높은 성능을 가질 정도로 시스템의 성능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다루는 경우에도 편집보다 인코딩이 주가 될 경우에는 고성능 프로세서 이외의 대안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외장 그래픽 카드들의 GPGPU 기능을 활용하는 듀얼 코어 시스템은 프로세서만을 사용하는 쿼드 코어 시스템 이상의 성능을 보인다. 또한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들어간 ‘퀵싱크’ 기능은 프로세서 자체의 하드웨어 유닛을 통해,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쿼드 코어 부럽지 않은 인코딩 성능을 자랑한다.


▲ QuickSync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MediaEspresso

각종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기 위해서나, 형식과 비트레이트 변환 등을 위한 단순 인코딩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들어간 H.264 하드웨어 인코딩 유닛인 ‘퀵싱크(QuickSync)’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내장 그래픽 코어와 함께 구성되는데, 이유는 이 퀵싱크 유닛이 내장 그래픽의 H.264 하드웨어 디코더와 상당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퀵싱크 기술은 H.264 하드웨어 디코더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H.264 규격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지 못해 유연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는데, 최근 H.264 규격이 아주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활용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모바일 기기들이 대부분 기본 코덱으로 H.264를 이용하는 만큼, 이 부분에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퀵싱크 기술은 이 기술을 지원하는 인코더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사이버링크(Cyberlink) 의 미디어 에스프레소(MediaEspresso) 최신 버전이나 Arcsoft의 미디어컨버터(MediaConverter), 코렐(Corel)의 디지털 스튜디오(Digital Studio) 등이 퀵싱크 기술을 지원하며, 플러그인 형태로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 제품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코더(MediaCoder)등 무료 인코더들도 이제 퀵싱크 기술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 영상 인코딩 테스트, 단위는 초, 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퀵싱크 기술을 이용할 경우 저가형 듀얼 코어 시스템으로도 고성능 쿼드 코어 시스템 이상의 인코딩 성능을 얻을 수 있다. 퀵싱크 인코딩 유닛의 경우 프로세서의 등급에 상관 없이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가진 유닛이 장착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프로세서 연산 속도가 떨어지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서 그 체감적인 이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사이버링크의 미디어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실제 인코딩 테스트에서, 코어 i3-2100 프로세서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5분 가량의 1080i TP 파일을 하드웨어 인코딩과 화질 보정 기능인 트루시어터 HD와 디노이즈 기능을 사용하는 상태로 아이패드 2를 위한 720p 프리셋으로 인코딩할 경우 약 10분 가량이 소비된다.

반면 프로세서만으로 인코딩할 경우 같은 설정에서 25분이 넘는 인코딩 시간이 필요하며, 하드웨어 인코딩을 사용하는 경우 두 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 세대의 하이엔드급 시스템인 i7-920과 GTX470의 CUDA 연산을 사용해 테스트했을 경우 같은 설정에서 약 7분 30초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며, 두 시스템간의 비용 차이를 생각하면 이 기술이 주는 비용적인, 성능적인 효율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프로세서와 사양을 구비한 시스템이라면 성능도 똑 같은 결과가 나오며, 같은 기능과 성능을 발휘한다면 ‘비용’을 중시한 시스템 구성에서는 다른 조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더 저렴한 쪽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는 브랜드의 가치가 제품의 가치로 직접 이어지지 않으며, 객관적인 평가 지표가 있는 PC의 특성에 기인한다.

■ 비용이 미덕인 시대, 더 알뜰하게 활용하자

최근의 경제위기 등은 많은 이들의 삶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지갑을 열기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접고만 살 수 없다면, 더 알뜰하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정답이다. 그리고 최근의 PC들은 각종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데 있어 기존의 미디어를 누리는 방법과 다른 ‘대안’을 충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아직 PC가 할 수 있는 일과, PC가 가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PC와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들은 이미 필름과 암실을, 비디오 테이프를 과거의 유물로 만들어 버린 바 있으며, PC가 가정의 미디어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했다. 그리고 아직도 PC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더 늘어나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PC를 더 알뜰하게 구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만큼이나 알뜰하게 찾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이라면 어련히 안될 것이라 포기했던 기능이나, 고가의 PC에서만 찾을 수 있었던 기능들도 이제는 저렴한 보급형 PC들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알뜰하게 산 PC를 더 알뜰하게 활용하는 것이 현재 사회를 사는 현명한 사용자의 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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