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전쟁터에 있는 형들에게 곡식과 떡과 치즈를 전해주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터로 갔습니다. 다윗이 전쟁터에 와보니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이 블레셋 군사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 떨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골리앗은 가드 사람으로 키가 거의 3미터나 되었습니다. 키가 2미터만 넘어도 거인처럼 보이는데 2미터를 훌쩍 넘어 3미터에 가까운 키를 자랑했으니 그 위압감이 어땠겠습니까? 거기다 창날 무게만 7킬로그램이 되는 창을 들고 60킬로그램에 가까운 놋 갑옷을 입고 다니니, 그야말로 괴물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골리앗은 타고난 싸움꾼이었습니다.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싸움을 배우는 집안에서 자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거대한 골리앗 앞이라 해도 온 이스라엘 군대가 그 앞에서 두려워 떠는 모습이 다윗에게는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한 나라의 군대가 적군 한 사람 앞에서 모두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그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우스워 보였겠습니까?
그렇다면 온 이스라엘 군사들이 골리앗 앞에서 그토록 두려워 떨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골리앗’이라는 문제 앞에 그들의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눈앞의 문제에 그들의 모든 생각을 빼앗긴 것입니다.
◈사탄은 종종 우리의 생각에 악의 씨앗을 뿌립니다. 그 씨앗은 점점 자라 우리의 생각 자체를 점령해버리지요. 우리의 생각 속에 두려움의 줄기를 키우고 절망의 열매를 맺게 만드는 것입니다.
골리앗이란 문제에 생각을 온통 빼앗긴 이스라엘 군대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그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오직 ‘거대한 골리앗’이라는 절망적인 상황뿐이었습니다.
사람은 언제 절망합니까? 자기의 생각을 어려운 상황에 온통 빼앗겼을 때 절망합니다. 사실 어려움 자체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진짜 문제는 어려움을 향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어려운 상황에 우리의 생각을 빼앗기고 나면 그때부터는 절망의 어둠 속에 갇혀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소망도 꿈도 비전도 다 빼앗겨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이스라엘 군사들의 진짜 문제는 하나님은 안 보이고 골리앗만 보인다는 데 있습니다. 골리앗은 지금 그들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입니다. 골리앗은 자신들의 능력에 비해 너무 크고 두려운 존재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지금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 어쩌면 골리앗은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잃어버리고 골리앗만 바라보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골리앗이라는 문제만 커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도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충만할 때는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겨냅니다. 그러나 믿음을 놓치고 나면 문제 앞에 압도당하여 어쩔 줄 몰라 헤매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앞에 다가오는 문제의 골리앗에 우리의 생각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생에는 언제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은 무너지고 잘못되었기 때문에 항상 죄악된 것이 함께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문제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인 골리앗만 바라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골리앗이 딛고 서 있는 땅을 지으신 하나님, 골리앗의 머리 위에 하늘을 펼치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홍민기, 하나님의 에이스
† 말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장 1,27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 시편 62장 5,6절
† 기도
주님, 문제의 연속인 인생에서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걱정과 근심 붙잡지 않고, 주님 주시는 말씀과 소망으로 마음을 채워가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문제를 돌파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출처 : Godpeoe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