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4일
아침의 누림
엡 4:13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믿음에서의 하나와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온전한 지식에서의 하나에 이르게 하고, 또 충분히 성장한 사람이 되게 하며, 그리스도의 충만의 신장의 분량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2:5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신약에서 바울이 사용한 용법에 따르면 ‘형상(form)’이라는 단어는 내적 존재의 외적 표현을 가리킨다. 우리의 어떠함은 우리의 내적 존재의 외적 표현인 우리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우리의 내적 존재가 자아와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다면, 우리의 외적인 형상은 자아와 세상일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선택은 자아와 세상을 표현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 안에서 자아와 세상을 대치하신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가질 것이다. 갈라디아서의 성도들은 유대교로 점유되었다. 따라서 그들의 외적인 형상은 유대교를 표현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갈라디아서의 성도들 안에 있는 자아와 세상을 그분 자신으로 대치하실 때까지, 어머니처럼 그들을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오늘의 읽을 말씀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혼의 모든 부분, 곧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점유하시도록 허락해 드려야 한다. 그분은 우리의 생각과 고려, 우리의 사랑과 미움, 우리의 기쁨과 슬픔, 우리의 의도를 점유하셔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계속해서 우리의 혼을 적시실 때 결국에는 우리의 몸에까지 침투하시어, 그분 자신을 우리의 존재 안에 분배하실 것이다. 이때 우리는 그리스도로 완전히 적셔질 것이다. 그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질 것이고, 우리는 그분과 같은 형상을 이룰 것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완전히 자라시게 하는 것이다. 갈라디아서의 문맥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전 존재에 침투되시고 우리의 내적 부분들을 적시시도록 허락해 드리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렇게 우리의 내적 존재를 점유하실 때 자신의 형상을 우리 안에 이루신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그리스도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성경적인 것도 그리스도 자신이 아닐 수 있다. 비록 율법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지만, 우리 존재 안에 있는 모든 입지가 그리스도께 드려지기 위해서 우리는 이 율법도 제쳐 두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내적 존재의 모든 부분을 적시시도록 허락해 드려야 한다. 그분은 반드시 우리를 점유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적시셔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전 존재를 점유하시도록 하는 것은 그분의 형상을 우리 안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에베소서 3장 17절에서 바울은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거처를 정하시게 하시며”라고 기도했다. 마음은 생각과 감정과 의지와 양심을 포함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거처를 정하시도록 하는 것은 그분께서 우리 내적 존재의 이 부분에 거처를 정하시도록 허락해 드리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거처를 정하시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정착하실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모든 것을 포함하신 영께서 우리 내적 존재의 각 부분을 점유하시도록 허락해 드리는 것이다. 율법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 안에서 어떤 여지도 가져서는 안 된다. 우리 안의 모든 입지는 반드시 그리스도를 위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완전히 점유하시도록 허락해 드려야 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 안으로 확산되셔야 할 뿐 아니라, 사실상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되셔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사상과 결정과 사랑과 모든 것이 되시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이외의 모든 것은 반드시 감소되어야 하고,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우리의 체험에서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셔야 한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전 존재와 연합되시게 하는 것이다. 우리 존재의 각 부분, 곧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와 양심과 영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와 반드시 연합되셔야 한다. 그리스도는 완전히 우리와 섞여지실 때까지 반드시 우리에게 침투되시고 우리를 적시셔야 한다. 이때 그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그분께서 우리와 매우 주관적인 관계를 맺기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믿는 이들 안에 이루어진다는 바울의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로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함축한다.